김태흠 “국민의힘, 환골탈태 해야…중진들 물러나라”

충남 찾은 김용태 비대위원장과 정당 쇄신 논의 중진 의원들에 대한 책임론 제기 "우리부터 전열을 가다듬어야"

2025-06-25     박영환 기자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당내 중진 의원들을 향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며 당의 쇄신을 촉구했다.

김태흠 지사는 25일 오후 충남을 찾은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도청 접견실에서 면담을 갖고 당의 현재 상황과 쇄신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먼저 김 지사는 중진 의원들에 대한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했다.

김 지사는 "선거에서 패배했으면 지금까지 집권여당으로 올바로 왔느냐 하는 반성부터 시작 하고 환부를 도려내고 새살이 돋게해야 한다"면서 "기성정치인이나 중진들이 국민들에게 외면당하니까 비대위원장같이 젊고 신선한 사람세워서 흔들어대고 이짓거리를 하고 있다. 먼저 중진의원들 물러나라고 해라"라고 직격했다.

이어 그는 "중진이라는 사람들 보면 먹을거 입고 잡을거 있으면 어디 숨어있다가 갑자기 나타나고 어려울 땐 뒷전에 있는다"면서 "먼저 환골탈태를 해야한다. 정치라는게 선거에서 지거나 어려움에 처하면 책임지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보통 가정에선 어른들이 책임 지듯이 중진들이 책임을 져야한다"고 비판했다.

김태흠 지사는 보수 세력에 대한 비판과 국민의힘에 대한 쇄신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지금 보수를 추구하는 사람중에서 이준석, 한동훈 둘다 관종이다. 자기들 입지에 대해 머리만 팽팽 돌리는 소리가 들린다"며 "쇄신운동과 보수를 추구하는 정당이 어떻게 가야하는지를 얘기해야되는데 맨날 티비나와서 지엽적인 얘기만 하고 말초신경 자극하는 얘기만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비대위를 하고 당을 이끌기보단 당이 올바르게 가게끔 젊고 신선하고 미래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당의 쇄신운동을 할 때"라며 "환골탈태하지않으면 안된다. 올 연말까지는 이재명의 시간이니 지금부터 이게 옳으냐 그르냐는 집중하지말고 우리부터 전열을 가다듬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에 김용태 위원장은 "앞으로 우리당이 어떻게 그나아가야 하는지 또 많은 국민들께서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시대 정신이 굉장히 분명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정치인들이 기득권을 연명하는게 아니라 국민을 위하고 국가를 위해야 한다는 말로 이해하고 당에 돌아가서 분골쇄신해야 한다는 말을 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