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정주 외국인 지역사회 활성화 연구모임' 제3차 간담회 개최

- 세종시 외국인 주민 현황과 국내외 정책 사례를 심층적으로 논의

2025-06-26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임채성)는 25일 의회 청사에서 '정주 외국인(다문화)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한 연구모임'(대표의원 홍나영) 제3차 간담회를 열고, 세종시 외국인 주민 현황과 국내외 정책 사례를 심층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홍나영 대표의원과 김현옥 의원을 비롯해 강영숙 군산대학교 교수, 전세경 공주교육대학교 교수, 이미경 한국이민사회전문가협회 부회장, 하미용 세종시가족센터장, 김영길 다문화엄마학교 학교장 등 연구모임 회원들이 참석했다.

또한 김경숙 세종시 인구여성가족과 팀장, 최성은 박사 등 연구용역 수행기관 관계자 11명이 함께하여 자리를 빛냈다.

간담회에서는 먼저 세종시 보건복지국 인구여성가족과가 '2025년 외국인정책 시행계획'과 '다문화가족 지원 사업'을 설명하며, 외국인 인구 증가 추세에 따른 정책 방향과 주요 사업, 예산 현황 등을 공유했다.

이어 강영숙 군산대 교수는 캐나다와 호주 등 외국의 선진 사례를 소개하며, 외국인 주민의 성공적인 정착과 사회 통합을 위한 다양한 접근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강 교수는 ▲지역특화형 비자 제도 등 지자체 주도의 정착 지원 ▲주거·교육·직업 연계를 포함한 포괄적 지원 체계 구축 ▲임시 비자에서 영주권으로의 전환 유도 등 장기 거주 기반 마련을 위한 정책 방향의 중요성을 강조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참석자들은 인구 감소와 지역 활력 저하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인 주민의 정책적 역할이 중요하며,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홍나영 대표의원은 "다문화 주민의 일자리 정책이 단기적인 자격 취득을 넘어 실제 노동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의 지속 가능한 일자리 발굴로 이어져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한다"며, "오늘 논의된 내용이 구체적인 정책 대안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논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모임은 7월 중 제4차 간담회를 열어 연구용역 중간보고 및 전문가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며, 8~9월 중 관련 기관 현장 방문을 실시할 계획이고, 이후 제5차 간담회를 통해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오는 11월 연구 활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