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대전충남 행정통합 천안시 주민 설명회 개최

부정적 요소 보다는 긍정적 효과 더 크다

2025-06-26     유규상 기자

[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충남도는 26일 오후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산업과 경제, 인구의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방소멸의 위기 상황에서 충청남도와 대전광역시를 하나로 합쳐 더 힘센‘대전충남특별시’로 새로 태어나기 위한 천안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자리가 마련됨에 따라 천안시장 권한대행 김석필 부시장, 천안시민을 비롯한 관계공무원과 지역 주민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설명회에서는 대전과 충남이 통합해야 할 이유와 일정, (가칭)대전충남특별시 조성의 효과, 그리고 비전과 특별시 조성에 따른 절차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천안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 되었다.

패널로서는 양경모 충남도의원, 신영호 충남도의원, 박종관 백석대학 교수, 이희성 단국대학교 교수가 참여하여 섹션별로 상세한 설명이 이루어 졌다.

패널들은 “대전과 충남도의 통합계획은 스케치북에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상태로 일부 구체적으로 미흡한 점도 있고, 시민들이 우려하는 규제 강화나 통합으로 인한 갈등은 필연적으로 유발 되지만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천안지역의 현안사업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긍정적 효과가 더 큰 선도적 모델”임을 강조했다.

특히, 박종관 교수는“통합과정에 있어서 실질적 주체인 행정과 정치가 주도 하여야 하고, 정치적 논리가 개입되지 않도록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통합은 꼭 필요한 여정이며,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희망의 길이므로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질의응답시간에서 천안시공무원노동조합 이영준 위원장은“공무원들은 행정통합에 대해 정확히 모르고 있고, 행정통합으로 인한 시군의 권한이양관계도 불명확하여 주민을 설득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행정통합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천안시 동면에서 거주하는 농민 이종현씨는“천안시와 천원군이 1995년도에 천안시로 통합되면서 농민들은 행정통합 이전보다 농업예산이 많이 줄어 좌절감이 커졌다”면서“통합법안속에 농업인에 대한 육성 및 보호대책이 포함되어 있는지”를 질문 하였다.

이에 대하여 신영호 충남도의원은“앞으로 농업부분에 로컬푸드사업이 강화 되고 있어서 판로 확대로 인한 시장이 규모가 확장됨에 따라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변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