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교육감 선거, 보수 대 진보 교육 대결 양상

신정균 現교육감. 전교조출신 최교진 양자 대결속 오춘근 세종고 교장

2013-06-11     김거수 기자

<거산의 정치전망대 기획특집 내년 6,4 교육감선거 세종시 교육감편>

세종시 교육감 선거는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스마트 교육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창의인재 육성의 수장이 누군가가 표심의 향배를 가를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현직 신정균 교육감이 가장 우세를 점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원도심 지역과 신도시의 교육격차를 해결해 나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차기 선거는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기반으로 지역의 균형발전을 이끌어 낼수 있는 인물론’이 판세를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세종시에서는 현직인 신정균 교육감이 재선 도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 속에 최교진 노무현 재단 대전․충남․세종 공동대표가 출마 예상자 물망에 오르는 지난 선거 출마자간 리턴매치 성사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오춘근 전 세종고 교장 등도 자천타천으로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신정균 교육감은 세종시 초대 교육감을 지내며 '대한민국 대표교육 행복 세종교육의 원년'으로 삼고 대과없이 교육행정을 이끌어 왔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신 교육감은 창의 인성을 갖춘 글로벌인재 양성,도시성장을 이끄는 명품교육 전개, 활기차고 안전한 학교문화 조성, 누구나 따뜻한 교육복지 구현, 소통하고 공감하는 행복교육 실현 등 5대 중점시책과 단위학교 교육력 강화를 위한 스마트학교 육성,학교별 특성화 추진,학교 상담문화 정착이라는 3대 특색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해나가며 국제고 유치, 스마트 교육 환경 조성 등 혁혁한 공을 세우면서 세종교육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신 교육감의 경우 신도시와 원도심간 교육 평준화 부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는 점 때문에, 차기 선거국면에서 이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 표심을 다져나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신 교육감은 재임기간 동안 합리적인 판단으로 교육행정을 이끌어 왔다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신정균 교육감에게 석패한 최교진 공동대표는 절치부심하며 재기의 발판 마련을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며 YMCA, 참여자치시민연대 등 시민사회와 발걸음을 함께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진보적 성향의 최 공동대표는 전교조 소속 교직원들이 최대 우군으로 꼽힌다.

오춘근 역시 출마를 염두에 두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교육청 재직 당시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는 점과 오랜 교직 경험이 강점이다.

세종시교육감 선거는 지난 선거에 출마했던 오광록 전 대전시교육감이 대전시교육감 출마로 방향을 선회함에 따라 후보군이 단촐해 졌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