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충남도·현대제철과 종합병원·자사고 설립한다
오성환 시장, 27일 사업 추진 경과보고 기자회견 개최 2007년 사회공헌 약속…18년 만에 결실
2025-06-27 박영환 기자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충남 당진시에 종합병원과 자사고가 설립된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27일 오후 4시 시청 해나루홀에서 종합병원 및 자사고 설립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개최해 사업 추진 경과보고와 함께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엔 현대제철 이보룡 부사장도 함께 참석해 공동 의지를 밝혔다.
앞서 25일에는 충남도청에서 당진시-충청남도-현대제철 간 3자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협약으로 종합병원 및 자사고 설립을 위한 실질적 협력의 기반이 마련됐다.
현대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은 2007년 당진군수와의 면담에서 복지타운, 종합병원, 특목고 설립 등을 약속했다.
오성환 시장은 사회공헌 약속의 이행을 강력히 촉구했고, 이에 따라 2023년 현대제철과 구두 합의, 2024년 실무협의를 거쳐 이번 협약이 체결되기에 이르렀다.
사업 대상지는 송산2일반산업단지 내 주거지구이며, 병상 규모, 운영 주체, 자사고 설립 방향 등 세부 계획은 향후 TF팀 구성 및 운영을 통해 구체화 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이미 2024년 8월 의료법인 평가방안을 수립하고, 10월에는 자사고 설립을 위한 전문 컨설팅 용역도 착수한 바 있다.
오성환 시장은 “국내외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지역사회를 위한 통 큰 결단을 내려주셨다”며 “종합병원과 자사고 설립은 단순한 인프라 확충이 아닌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큰 전환점이며, 앞으로도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