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한글멋글씨협회, 문학인과 함께하는 '어우러지다'展 성황리 개최

2025-06-28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한글멋글씨협회(회장 김순자)는 오는 7월 30일까지 세종시 장군면 갤러리 힐에서 세종시 문학인들과 함께 하는 멋글씨展 '어우러지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백수문학, 세종시인협회, (사)한국문협세종시지회의 후원으로 마련되었다.

이번 전시는 세종지역 문학인들의 시 100편을 100일 동안 챌린지 한 후 멋글씨로 담은 결과물이다. 한글의 아름다움과 문학의 깊이가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전시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5시에 진행된 오프닝 행사는 정재환 문학박사의 사회로 성대하게 진행되었다. '시와 글씨가 아름답게 어우러지다'를 주제로 한 멋글씨 퍼포먼스가 펼쳐졌으며, 이현정 사무국장의 협회 소개, 내빈 축사, 송미숙 시인의 시 낭송, 테이프 커팅식이 이어졌다.

이현정 사무국장은 "세종한글멋글씨협회는 15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나태주 시인의 시 100편을 멋글씨로 표현한 '스며듦' 전시를 시작으로 '세종용비어천' 예술제 참여, 한글문화연대와 함께한 '백성이 나라의 근본이다' 전시 등 문화예술을 잇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협회는 작가 및 전문 강사 양성을 위한 자격증 과정도 운영하며, 취득 후 실제 활동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김일호 백수문학 회장, 성봉수 (사)한국문협세종지회장, 이정수 세종시인협회 회장, 김상석 우리한글박물관 관장, 조희성 조형미술협회 회장, 이재민 대전세종연구원 원장, 이순열 세종시의원, 강미애 세종미래교육연구 대표, 임재일 공주독립운동기념관 관장, 유병호 대전가톨릭미술가회 회장, 이춘희 전 세종시장, 김대곤 세종시 정책수석, 한글문화도시과 유민상 과장, 세종미술협회 금정희 회장, 변규리 대전시낭송예술인협회 회장, 송두범 공주의 소리 대표, 박윤경 전 세종시주민자치연합회장, 권재규 하하단장 등이 자리를 빛냈다.

특히, 김모송·정일화·김혜정·장인무·김덕희· 김남주 · 여규용 · 이선행 · 안완근 · 이상근 · 김정옥 · 오 충 · 장석춘 · 최광 작가 등이 참석했으며, 송미숙 시인은 감동적인 시 낭송으로 큰 울림을 선사했다.

김순자 회장은 이번 전시를 위해 100일간 챌린지와 작품 활동에 힘써준 회원 작가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작품 하나하나에 참여 작가와 시민의 마음이 담겨 있으니 깊이 있는 감상을 부탁드린다. 한글과 문학, 예술을 잇는 활동을 통해 지역 문화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번 전시는 한글의 아름다움과 문학의 감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관람 바란다”고 말했다.

박영국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는 "멋글씨는 우리 한글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장르의 예술이며, 한글 문화 도시에 세종에 가장 잘 어울리는 예술 장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멋글씨 퍼포먼스를 보며 "한글이 굉장히 과학적이고 다변성이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전거도 만들어내는 것을 보니 우리 세종시의 공유 자전거도 어울리는 것 아니겠는가? '어우러지다'는 글자를 갖고 작은 것을 그릴 수 있는 언어는 아마 한글밖에 없을 것"이라며 한글의 우수성”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