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고향사랑 지정기부로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추진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시가 증가하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와 반려문화 확산에 발맞춰 시 소유 부지에 반려동물 놀이터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고향사랑 지정기부사업을 통한 기금 모금을 시작했다.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은 29일,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을 위한 고향사랑 지정기부사업 모금 시작을 발표하며,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임"을 밝혔다.
현재 세종시에는 공공영역에서 운영하는 반려동물 놀이터가 없는 상황으로, 이번 조성을 통해 시민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의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들에게도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반려동물 놀이터, 어떤 모습으로 조성될까?
새롭게 조성될 반려동물 놀이터는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놀이 시설과 반려인을 위한 쉼터로 구성될 예정이다. 안전 울타리가 설치되어 반려동물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보호자들도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 고향사랑 지정기부, 어떻게 참여할 수 있나요?
이번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에 필요한 기금은 고향사랑 지정기부사업을 통해 모금됩니다. 고향사랑 지정기부는 기부자가 원하는 자치단체의 특정 사업에 기부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정하는 방식이다.
기부 가능 금액은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제외한 다른 지자체에 연간 2,000만 원 이내에서 기부할 수 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는 10만 원까지는 전액, 10만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며,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등 답례품도 받을 수 있다.기부금은 고량사랑이(e)음 사이트(https://ilovegohyang.go.kr)나 전국 농협은행, 농축협 대면 접수 창구에서 납부가 가능하다.
세종시는 2027년 12월까지 총 1억 2,000만 원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8년부터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안병철 동물정책과장은 "반려동물 놀이터는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반려동물 복지 향상을 실현하는 상징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며, "고향사랑 기부금 취지에 맞게 반려동물과 시민이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