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통공사, 열차화재 대비 비상대응 역량 강화

관제·기관사·역무원 간 유기적 협업을 통한 승객안전 골든타임 확보 영상통화 기반 현장 전파, 전국 최초 열차 내 방연마스크 비치 등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

2025-06-30     김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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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교통공사(사장 연규양)는 최근 서울 지하철 5호선에서 발생한 열차 방화 사건을 계기로, 도시철도 내 화재 등 비상 상황에 대한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공사는 관제사·기관사·역무원이 동시에 참여하는 ‘다자간 비상 통화 훈련’을 매월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현장의 상황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해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다그룹 영상통화 시스템’을 활용, 역무원이 휴대전화를 통해 사고 현장을 실시간으로 관제실에 전송하는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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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관제사와 역무원 간 정기 간담회 및 업무 연찬회를 통해, 유사시 유기적 공조가 가능하도록 협업 체계를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있다.

대전교통공사는 전국 최초로 전동차 객실마다 방연 마스크 168개와 소화기(2대)를 비치하고 있으며, 역사 내에는 초소형 산소호흡기 276개, 공기호흡기 등 화재 대응 장비를 갖추고 있다. 열차 및 역사 내 이례 상황 발생 시에도 즉시 현장 조치가 가능하도록 핫라인 통화 훈련을 연간 10회 이상 실시하고 있다.

또한 매월 ‘안전점검의 날’ 운영과 함께 전 역사 대상 화재대응 훈련, 연 2회 종합 재난훈련을 정례화하고 있으며, 지난 5월 22일에는 5개 유관기관이 참여한 화재·정전 합동훈련을 통해 실제 상황 대응 역량을 점검했다.

비상상황 발생 시 승객과 기관사가 직접 통화할 수 있는 비상 인터폰이 모든 객실에 설치되어 있으며, 연결이 어려울 경우에는 관제실로 자동 연결되는 시스템을 통해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아울러 모든 출입문 상단에는 비상 전화번호(☎539-3210)와 문자접수 번호(010-5436-3271)를 안내해, 승객 누구나 즉시 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연규양 사장은 “서울 지하철 방화 사건에서도 시민과 직원의 신속한 대응이 큰 피해를 막았다”며, “대전교통공사도 실전과 같은 훈련과 철저한 대응 체계를 통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열차 화재 대응을 위해 지속적인 시스템 개선과 선제적 대응으로 도시철도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