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대통령 만나면 해수부 이전 반대 입장 말할 것"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30일 정부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태흠 지사는 이날 오전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행정부처는 한곳에 있어야 한다고 본다"며 "행정수도가 세종시로 정해져 국회와 대통령실도 내려오는 상황에서 부산으로 이전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충청권의원들이 그걸(해수부 부산 이전) 옹호하면서 아주 옹색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면 이 문제에 대해 확실하게 반대 입장과 이유을 말씀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재명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그는 "경제 살리려고 돈도 풀고 하는데 조금 좋아질 순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희망적이지 못하다"며  "주 52시간제도 문제를 유연성 있게 개선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렵다"고 전했다.

또한 " 민주노총출신을 고용노동부 장관을 임명하는 걸 보고 아주 놀랬다"며 "기업 측면에서는 엄청난 부정적인 시그널"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도정 성과와 남은 1년 중점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먼저 주요 성과로는 ▲국비 확보액 증액 ▲3년 연속 공약 이행 최우수 ▲경찰병원 분원, 카이스트 연구소 등 각종 기관 유치 ▲스마트팜을 통한 청년농 유입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선포 ▲24시간 365일 완전 돌봄 실현 등을 꼽았다.

중점 추진 과제로는 ▲베이밸리 조성 ▲지천댐 건설 확정 ▲석탄화력발전특별법 제정 ▲공공기관 2차 이전 ▲원예치유박람회 성공개최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