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의회 김종욱 의원, "양지추모원 사고 원인은 임도 부실공사"

2023년 양지추모원 사망 사고 발생 관련 부실한 임도 시공 원인, 감사원 조사 결과 밝혀 김 의원 "논산시, 엉터리 원인 규명 책임져야"

2025-06-30     조홍기 기자

[충청뉴스 논산 = 조홍기 기자] 논산시의회 김종욱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2023년 발생한 양지추모원 산사태에 대한 논산시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번 감사원 조사 결과를 근거로 피해자에 대한 재조사와 배상 노력을 공식 제안하며, “더 이상 시민의 희생이 외면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2023년 7월 14일, 양지추모원에서 발생한 산사태는 더 이상 ‘천재지변’으로 치부할 수 없다”며, “사고 전날 이미 위기경보는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돼 있었고, 부실한 임도 시공이 원인이라는 감사원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논산시의회

그는 특히 산림청 산하 한국치산기술협회가 “임도와 산사태는 무관하다”는 허위 보고서를 제출했고, 산림청이 이를 그대로 승인한 점을 문제 삼으며 “논산시 역시 이 부실한 보고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피해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김 의원은 논산시가 보험사 및 산림청과의 협의만으로 책임을 다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2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시 관할 임도 전수조사 실시 △양지추모원 사고 피해자에 대한 보상 및 시설 복구 비용 환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

김 의원은 “산림청의 책임을 묻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시민이 가장 먼저 원망하는 대상은 논산시”라며 “행정의 무책임이 또 다른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이제는 시가 직접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그는 “이번 감사원 조사로 드러난 진실이 다시 묻히지 않도록, 논산시의 적극적인 행정과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기대한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