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조명에 12억?… 이청환 의원, 계룡시 예산 낭비 질타
계룡대로, 괴목적 등 경관조명 사업 예산 지적 이, "실제 제작 견적 비교하면 최대 7배 넘어" "수의계약도 외지업체에 몰려있어" 꼬집어
2025-06-30 조홍기 기자
[충청뉴스 계룡 = 조홍기 기자] 계룡시의회 이청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의 예산 낭비와 지역경제 외면 실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지난 27일 “시민의 혈세가 경관조명 등 실효성 없는 사업에 과도하게 투입되고 있다”며 “지역경제를 살릴 예산이 엉뚱한 곳에 쓰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계룡대로와 괴목정 등에 설치된 경관조명 사업을 대표 사례로 꼽으며, “242개 조명 설치에 12억 원이 소요됐는데, 실제 제작 견적과 비교하면 최대 7배가 넘는 과도한 예산”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의원은 “삼군통합마크 조명은 외관상 국방부 사업처럼 보여 시 예산을 투입할 명분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시민 안전이 우선이라면 경관조명이 아니라 어두운 인도 정비부터 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관점에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수의계약 사업들이 관내 업체가 아닌 외지 업체에 몰려 있다”며 “계룡시가 아니라 논산시를 위한 행정처럼 보인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민선 8기 3년차, 이제는 새로운 사업보다 기존 사업 정리와 마무리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진정한 협치는 얼굴을 맞대고 함께 해법을 찾는 것”이라고 시장과의 소통 부족도 언급했다.
이 의원은 “시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예산 집행이 필요하다”며 예산 집행의 재정비와 지역 중심 행정을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