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청장 선거, 정치 신인 참신성 경쟁 될 듯

새누리 박희조 처장, 민주 박영순 위원장, 정진항 교수, 금홍섭

2013-06-16     김거수 기자

<거산의 정치전망대 기획특집 내년 6,4 지방선거 대전 대덕구청장 편> 

대덕구청장 선거는 현역인 새누리당 소속 정용기 청장의 거취에 따라 판세가 요동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정치 신인들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지방선거 1년 전부터 정 청장의 대전시장 출격설이 나돌며, 그의 선택 여부에 따라 무주공산이 될 것으로 보여 후임 구청장 자리를 놓고  보이지 않은 경쟁이 치열하다.

정용기 청장은 재임기간 동안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등 지역현안과 관련해 염홍철 대전시장과 잇단 대립각을 세우며 정치적 볼륨을 키웠다는 점에서 그가 시장 출격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이에 따라 ‘무주공산’이 된 차기 대덕구청장 세대교체를 예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새누리당에서 차기 구청장 출마설이 나오는 인사는 박희조 현 대전시당 사무처장이다.

새누리당 공채 출신인 박 처장은 충남도당과 대전시당 사무처를 오가며 지역내 사정에 밝은 것은 물론이고, 중앙당 근무 경력도 남 못지 않아 지역과 중앙 모두에서 넓은 인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박 처장의 이 같은 인맥은 각종 현안 사업 표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덕구 지역에 적잖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어서, 향후 지역민의 선택 여부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박 처장의 경우 온유한 스타일에 남다른 분석력과 결단력을 겸비, 리더로서 탁월한 재능을 갖고 있다는 평가여서 향후 선거국면에서 다크호스로 부상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대선까지 청와대 행정관 등 중앙정치권에서 두각을 드러내 온 박 처장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시당 사무처장으로 내려온 것은 차기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이외에 새누리당에서는  박성효 위원장이 박희진 前 시의원은 구청장이 아닌 시의원 출마를 권유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출마자는 단수지만 중앙정치권에 넓은 인맥을 보유한 확실한  정치신인의 출마가  예상되는 반면, 민주당은 출마 거론자는 많은데 확실한 출마후보가 드러나지 않아 인물난에 봉착한 모습이다.

민주당은 박영순 現 지역위원장에게 고배를 마신 인사들이 자천타천으로 출마자 물망에 오르고 있기는 하지만 현실화될 가능성은 미지수라는 것이 지역 정치권의 일반적 시각이다.

이 때문에 민주당 일각에서는 정치적 무게감이 있는 인사를 영입해 차기 지방선거에 출격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조심스레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현재 당적을 갖고 있지 않은 정진항 前 대전시의원의 행보도 관심사다. 정 前 시의원의 경우 지난해 대선 당시 민주당 김두관 후보 캠프에서 주요 역할을 맡는 등 정치적 무게가 작지 않다는 평가다.

현재 한남대 법대교수로 있는 정 前 시의원은 지역 인사 중 이례적으로 전문가 출신이라는 점에서 향후 지방선거 국면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금홍섭 참여자치시민연대 前사무처장이 구청장과 시의원 출마를 두고 고민에 들어갔다. 그는  최근 과학벨트문제 등 이상민 시당위원장과 같은 행보를 보여 민주당 시당차원의 든든한 후원을 받고 있어 선거국면에서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