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해수부 부산 이전 반대 1인 시위 ... 공개 토론 제안

2025-07-02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2일부터 사흘간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최 시장은 이날 오전 8시부터 한 시간 동안 해양수산부 정문 앞에서 '옳지 않은 것은 옳지 않은 것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번 1인 시위는 해수부 부산 이전에 대한 최 시장의 강력한 반대 의지를 표명하는 것으로, 오는 4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앞서 최민호 시장은 취임 3주년을 맞은 지난 1일 브리핑을 통해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게 해수부 부산 이전에 대한 공개 토론을 정중히 제안했다.

최 시장은 "지금 해수부의 부산 이전은 560만 충청민뿐만 아니라 인천, 전북, 전남 등 해양 수산 관련 지역민을 넘어 국민적 관심사"라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해수부 이전이 초래할 파급효과와 관련하여, "전라남도 또한 기후에너지부 등 부처 이전을 요구한 바 있음을 언급하며, 해수부 이전이 행정수도 세종 완성이라는 국가적 목표와 상충되지는 않는지, 대통령이 지시한 부산으로의 전부 이전에 대해 전재수 후보자가 국무위원으로서 100% 동의하는지, 또 다른 방안이나 대안은 없는지에 대해 공개적인 자리에서 진솔하고 솔직하게 토론하여 국민이 충분한 판단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종시장과 해수부 장관 지명자가 함께하는 공개 토론이 해수부 이전 정책에 대한 궁금증과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건설적인 방식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며, 이번 공개 토론 제안에 조속히 응해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