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반석역~장대교차로 간 BRT 도로 9월 임시 개통
외삼~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 도로 2030년 완전 개통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 유성구 외삼네거리와 유성복합터미널을 연결하는 6.6㎞ 구간 BRT(간선급행버스) 도로가 오는 2030년 개통된다. 최근 정치권에서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는 반석역~장대교차로 구간은 9월 임시 개통된다.
남시덕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3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2030년 완전 개통 시기, 사업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해당 사업은 대전 유성구 외삼동(반석역)에서 유성복합터미널까지 총 6.6km 구간에 BRT 전용차로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기존 도로 개량 구간(4.9km)과 신설 구간(1.7km)으로 구성된다.
당초 2014년 착공,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했으나 주민 민원을 비롯한 공사 방식 변경, 추가 설계 및 행정절차 등의 이유로 공기가 대폭 연장됐다.
장대교차로 구간은 당초 입체 교차로→평면 교차로 변경→ 입체화로 재변경되면서 상당한 기간이 소요됐다. 시는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세대 및 교통 환경을 위한 결정이었다는 설명이다.
시는 구암역 일대의 상습 정체 구간 해소를 위해 반석역~장대교차로 구간에 대해 9월 임시 개통을 결정했다. 관계부처와 협의해 2030년 준공시까지 BRT전용노선을 버스혼용차로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개량 구간(4.9km)은 공정률 77%로 정류소 3개소(6개 스테이션) 설치를 완료하고 문형식 신호등 및 BRT 전용차로 설치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신설 구간(1.7km)은 공정률 80%로 유성천교 및 유성 1·2교 공사가 완료됐다. 종단 하향 구간 작업도 마무리됐고, 도로포장 및 지주식 신호등 설치를 9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장대교차로 입체화 공사는 오는 11월까지 도시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협의 보상을 착수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남고속도로 지선 통과 공사는 지하차도 방식으로 변경됨에 따라 2027년 착공해 2030년 준공할 예정이다.
남시덕 교통국장은 “현실 반영 부족과 행정절차 지연, 잦은 설계 변경으로 인해 현재까지 완료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라며 “하루빨리 공사를 정상화해 2030년까지 완전 개통을 이루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9월까지 박산로를 정비하여 구암교네거리 방향 승용차의 우회 이동을 유도함으로써 상습 정체 구간인 구암역의 교통량을 줄이고, 오는 12월 준공 예정인 유성복합터미널의 접근성을 개선해 정시성을 확보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