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유성구청장 선거, 과학벨트 찬반 여론 승부

새누리당 이상태, 김문영 민주 허태정,송대윤,김동섭

2013-06-17     김거수 기자

<거산의 정치전망대 기획특집 내년 6,4 지방선거 대전 유성구청장 편> 

대전유성구청장 선거는 민주당 소속 허태정 청장의 재선 성공이냐, 새로운 인사의 입성이냐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이와 함께 현역 청장이 소속된 민주당의 후보 공천 국면과 과학벨트 찬반 여론이 어떻게 흐르느냐도 선거국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유성구청장 선거는 새누리당 2명 민주당 3의 인사가 물망에 오르며 선거 분위기를 달궈나가고 있다.

우선 새누리당에서는 허태정 現 청장의 고교․대학 동문인 김문영 前 대덕연구개발특구복지센터소장과 이상태 前 대전시의회 의장 등이 출마자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 들 출마 예상자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김문영 前 소장과 허태정 청장이다.

현직인 허 청장과 고교, 대학 동문임은 물론이고 서로 다른 정권에서 잇따라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음은 물론, 대덕연구개발특구복지센터 소장을 지냈다는 약력도 닮았다.

이 때문에 지역 정치권에서는 두 인사가 대결이 진행될 경우 지역적인 관심을 끄는 선거전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문영 前 소장의 경우 지난해 총선에서 공천에 탈락한 뒤에도 포기하지 않고 지역민심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내년 선거에 최종 출마를 결심하게 될 경우 적잖은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지역내 광역의원 5선인 이상태 前 대전시의회 의장의 거취 역시 관심사다. 본인은 출마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최다선에 의장까지 지내며 이번 선거에서는 정치적 업그레이드를 꾀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인들을 중심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이 前의장의 경우 충청권 정치판의 맹주인 강창희 국회의장의 강력한 지원을 받고 있으며 자신의 지역구인 전민동 지역민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진동규 위원장은 17일 장대동 이상민 의원 사무실로 맞은편 송석찬 前 의원이 사용했던 사무실로 이전해 출마 여부에 관심이다.

현재 민주당 유성구청장 출마 예상자 중  허태정 청장은 지난 선거이후 주민 밀착형 행정을 펼치며 지지세를 공고히 다져왔다.

허 청장은 취임후 " '투명한 행정'과 관련해 제일 역점을 두고 주민참여예산제나 자전거 행정, 전국 최초 구민배심원제 도입 등의 주민 참여 정책을 통해 풀뿌리 지방자치의 기틀을 마련 추진하는 등 조직 내부 체계를 정비하는 일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2006년 지방 선거 과정에서 이상민 의원의 지지를 못받아 경선과정에서 노중호 前보좌관에게 탈락한  아픈 경험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이상민 의원의 최측근인 송대윤 유성구 前 부의장과 김동섭 보좌관 등이 언제든지 구청장으로 출격을 준비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공천을 받기위해 경선(대의원투표 50%, 진성당원 30%,  여론조사 20%)을 할 경우 이위원장의 조직을 장악하고 있어 허 청장에게는 불리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지배적인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