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변화하는 청소년 세대 특성 반영한 정책 모색

- Z세대 청소년을 위한 정책 전환의 필요성 제기 - 성공적인 반곡청소년자유공간 운영 사례와 과제

2025-07-04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임채성) ‘세종특별자치시 청소년 선진정책 도입을 위한 연구모임’(대표의원 이순열)은 2일 시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제3차 연구모임을 개최하고, 급변하는 청소년 세대의 특성과 이에 대한 효과적인 정책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순열 대표 의원은 “청소년의 삶과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정책 기반 마련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정책 현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모임에서는 ‘청소년과 청소년정책 – 지역사회(세종) 중심의 청소년시설과 활동’과 ‘반곡청소년자유공간 운영 현황’을 주제로 두 차례 발표가 진행되어, 청소년 정책의 현황을 진단하고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발표에 나선 유금봉 청소년활동가는 Z세대 청소년들이 겪는 불안감, 디지털 기반 소통 방식, 그리고 정체성 표현 욕구에 주목하며 청소년정책의 방향 전환을 역설했다.

유 활동가는 "청소년들은 시험 이후의 삶과 자기 존재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팬덤 문화나 특정 분야에 몰입해 자신을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청소년정책이 단순한 프로그램 제공을 넘어, 삶의 만족도와 안전을 높이는 방향으로 재구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청소년 담당자의 전문성 강화, 청소년시설 사각지대 해소, 예산 확보 및 지역사회의 인식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발표자인 김성훈 청소년지도사는 ‘반곡청소년자유공간’의 운영 현황을 공유하며, 청소년들의 높은 이용률과 만족도를 설명했다.

특히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자율적인 공간 활용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공간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운영 성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지도사는 인력 부족과 실무 교체로 인한 운영 혼선, 프로그램 안전관리 미비 등은 지속적인 과제로 지적했다.

그는 “청소년자유공간은 단순한 프로그램 제공을 넘어서, 청소년이 편안하게 쉬고 머물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정착되어야 하며,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전문 인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모임을 통해 세종시의 청소년 정책이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