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한글멋글씨협회, 문학인과 함께하는 멋글씨展 '어우러지다' 30일까지 개최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한글멋글씨협회(대표 김순자)는 지난 6월 24일부터 오는 7월 30일까지 세종시 장군면 갤러리 힐에서 세종시 문학인들과 함께 하는 멋글씨展 '어우러지다'를 개최하며 지역 문화계에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어우러지다' 전시회는 세종시 문학인 51인의 주옥같은 시가 캘리그라피 작가 26인의 섬세한 손끝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어 탄생했다.
캘리그라피 작가들은 100일 동안 하루 한 편의 시를 멋글씨로 표현하는 열정적인 작업을 통해 시의 감성이 글씨 속에 오롯이 녹아든 감성 가득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방문객들은 글씨 속에 담긴 시의 깊은 울림을 직접 느끼며 예술적 교감을 나누고 있다.
최근 대전시낭송예술인협회 변규리 회장(변규리시낭송아카데미 원장)은 '어우러지다' 전시장을 찾아 김순자 세종한글멋글씨협회 대표와 상호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는 시낭송가와 캘리그라피 작가들이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양측은 시낭송가들이 캘리그라피를 배우고, 캘리그라피 작가들이 시낭송을 배워 동반 상승 효과를 꾀하겠다는 계획을 공유하며 앞으로의 협력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김순자 대표는 "이번 전시를 통해 세종시 문학인과 캘리그라피 작가들이 함께 호흡하며 서로의 예술 세계를 확장하는 의미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변규리 회장은 이번 멋글씨전에 대해 "한글이 가진 오묘하고 깊이 있는 아름다움이 보는 이의 시선을 멈추게 하고 마음에 깊이 닿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글이 흐른다'라는 작품에 대해서는 "무뎌진 감각과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고, 마치 눈 녹듯 뜨거운 감동으로 관람객을 온전히 매료시킬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멋글씨展 '어우러지다'는 7월 30일까지 갤러리 힐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