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의원, "3선 의원인 만큼 정치적 책임 지겠다"

긴급 기자회견서… 염 시장 과학벨트 미래부 제안 찬성 비판

2013-06-19     김거수 기자
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염홍철 대전시장을 향해 십자포화를 쏟아냈다.
이 의원은 19일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염 시장이 과학벨트 핵심시설인 기초과학연구원을 엑스포 과학공원에 입지시키자는 미래부의 제안에 사실상 찬성한 것과 관련 “과학공원 부지를 현물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냐”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염 시장의 정치적인 탐욕이 (과학벨트를) 그르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의원은 “염 시장이 제대로 된 과학벨트 추진을 원한다면 대전시가 이렇게 하는데 정부가 안해준다고 시민들에게 도움을 구해야 한다”면서 “과학벨트는 과학벨트대로 망가지고 과학공원은 공원대로누더기가 되고 이래서야 되겠느냐”고 비판을 가했다.

그는 또 “과학벨트 기본계획은 지난 3년간에 걸쳐 만든 것”이라며 “엑스포 과학공원 재창조는 이미 계획을 잡고 실행하고 있었는데 불과 1주일만에 바뀌고 갑자기 창조경제 전진기지가 나왔다. 롯데가 대전시정을 얼마나 한심하게 보겠느냐”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이 의원은 “(염 시장은) 힘 없는 공무원 내세워서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나는) 3선 의원인 만큼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대전 발전을 망가뜨리면 나는 책임진다. 시장도 책임지고 그것을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