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천안시의원들, 정선희의원 갑질논란 해명과 사퇴 촉구

반복적인 조직 내 권력 남용이라는 점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는 것

2025-07-08     유규상 기자

[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국민의힘 천안시의원들은 8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의회사무국 직원들에 대한 정선희 의원의 지속적 모욕적인 언행은 직장 내 괴롭힘을 넘어 명백한 인권침해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면서 피해 직원들과 시민, 동료 의원들 앞에 즉각 공개 사과를 촉구 했다.

또한, 성명서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소속 의원의 갑질 행위가 여러차례 언론에 보도되고 내부에서도 문제 제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공식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은 곧 방조와 다르지 않으며, 이는 소속 의원의 비윤리적 행위를 묵인한 것과 마찬가지이니 더불어민주당은 이제라도 분명한 입장과 책임 있는 조치를 시민 앞에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국민의힘 천안시의원들이 발표한 성명서의 전문이다.
 
천안시의회

정선희 의원은 직원에 대한 갑질과 인격모독에 대해 해명하고, 사실이라면 책임지고 의원직을 사퇴하라!

존경하는 천안시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저희 천안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일동은 최근 불거진 정선희 의원의 반복적 갑질 및 인격모독 행위에 대해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는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정선희 의원은 의회 내·외부를 불문하고, 특히 의회사무국 소속 직원들에게 지속적이고 모욕적인 언행을 일삼아 왔습니다. 이미 언론을 통해 수차례 보도된 갑질 논란은, 단순한 일회성 실수가 아닌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조직 내 권력 남용이라는 점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직장 내 괴롭힘을 넘어 명백한 인권침해와 직권남용에 해당하며, 천안시의회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시민의 자긍심을 훼손하는 심각한 사안입니다. 의원의 본분은 시민을 섬기고 상식과 품격을 갖춘 의정활동을 하는 데 있습니다. 그러나 반복적인 비상식적 언행은 조직 문화와 민주적 절차를 훼손하고, 시민 대표기관으로서의 의회의 품위를 심각하게 실추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소속 의원의 갑질 행위가 여러차례 언론에 보도되고 내부에서도 문제 제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공식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정당의 침묵은 곧 방조와 다르지 않으며, 이는 소속 의원의 비윤리적 행위를 묵인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제라도 분명한 입장과 책임 있는 조치를 시민 앞에 내놓아야 할 것입니다. 이에 저희 국민의힘 소속 천안시의회 의원 일동은 다음과 같이 강력히 촉구합니다.

첫째, 정선희 의원은 자신의 갑질 및 인격모독 행위에 대해 피해 직원들과 시민, 동료 의원들 앞에 즉각 공개 사과하십시오.

둘째, 천안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이번 사안을 결코 가볍게 넘겨서는 안되며,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엄중한 징계 조치를 취해야합니다.

셋째, 천안시의회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직장 내 갑질과 인권침해 방지 및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저희 국민의힘 의원 일동은 이번 사안을 결코 개인의 일탈로 축소하거나 덮지 않을 것입니다. 의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모두가 존중받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갈 때까지 끝까지 책임 있는 행동을 이어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천안시의회는 시민의 대의기관입니다. 그 구성원 모두는 시민의 대표자로서 상호 존중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의정활동을 수행해야 합니다. 부끄럽지 않은 의회가 되기 위해 더욱 엄격한 윤리기준을 우리 스스로에게 적용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이번 사안의 처리 과정을 끝까지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천안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더욱 무거운 책임감으로 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7월 8일 천안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