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대 영유아보육과, 선후배 대화의 시간 가져

대전시립 으능정이어린이집 김미연 원장 방문… 격려 및 도움말 전해

2013-06-20     최온유 기자

김미연 대전시립 으능정이어린이집 원장이 19일 오후 대덕대를 방문, 영유아보육과 후배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원장은 “어린이집 선생님의 역할은 아이와 놀아주며 돌보는 것을 넘어 다양한 교구를 활용해 보육하는 것”이라며 “대학 부속어린이집에 마련된 관찰 현장학습의 기회를 잘 활용하고, 수업시간에 이뤄는 쪽지시험 하나까지도 열심히 준비하면 훌륭한 보육교사가 되는 데 커다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자랑스러운 동문상’을 받으러 모교를 방문한 김 원장은 수상 후 학과에서 마련한 ‘후배들과의 대화’의 자리로 옮겨 후배들을 격려하고 도움말을 전했다.

지난 2004년 대덕대 아동특수보육전공에 입학해 졸업 후 대덕대 부속어린이집 교사, 원감을 거쳐 원장으로 근무했으며 현재 대덕대가 수탁공모에서 선정된 대전시립 으능정이 어린이집 원장을 맡고 있다.

김 원장은 “영유아보육과의 전신인 아동특수보육전공 제1기로 2004년 입학해 모든 게 처음부터 만들어가는 환경이었는데 10년만에 중부권을 대표하는 영유아보육과로 성장한 걸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보육교사를 채용할 때 어떤 점을 중시하느냐는 질문에 김 원장은 “신규 교사 채용 때 지원자들이 제출한 성적증명서보다 더 보고 싶은 것은 대학에서의 출석부”라며 “근면 성실하고, 몸도 마음도 건강한 선생님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부모님들은 아이에 대해 세심한 관심을 가져줄 때 어린이집과 선생님을 더욱 신뢰한다”며 “1일 연락장의 경우 ‘오늘 밥을 맛있게 먹었어요’보다는 ‘오늘 콩나물을 맛있게 먹었지만 김치는 조금만 먹었는데 골고루 먹을 수 있게 집에서도 챙겨주세요’라고 써서 보내면 어떻게 아이를 보살피고 있는지를 부모님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원장으로서 부모들을 대할 때도 아이들의 이름을 불러주며 대화하고, 등원했을 때 콧물 등의 건강 상태, 표정 하나까지 세심하게 챙겨 전해주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부모는 물론 아이에게도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입학 당시 큰언니처럼 또는 엄마처럼 느낄 만큼 많은 사랑을 베풀어준 장혜자 교수님이 동기 신입생 30명으로 출발해 10년 만에 1․2학년 120명 규모의 영유아보육과로 성장시킨 데다, 보육교사라면 누구나 선망하는 좋은 어린이집에 후배들을 대거 진출시켜 취업명문학과로도 이름을 얻게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어린이집에서 꼭 채용하고 싶어하는 고품격 예비보육교사를 길러내는 명문학과로 더욱 성장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