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창의학습관 증축 기공식 개최

2025-07-10     이성현 기자
KAIST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KAIST 50주년 기념 창의학습관 증축공사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건립에 착수했다.

10일 KAIST에 따르면 창의학습관은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이 주로 강의를 듣는 공간으로, 다양한 수업과 강연이 열리는 교육의 중심지다. 동시에 학생처를 비롯한 학생 지원 부서가 입주해 교육·상담·복지 기능을 아우르는 학생 중심 복합 공간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증축은 단순한 교육시설 확장을 넘어 KAIST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담은 ‘기부 랜드마크’로 조성된다. 창의융합 교육에 중점을 두어 설계된 이번 프로젝트는 교육, 교류, 복지 기능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새로운 교육 허브 공간을 지향한다.

이번 캠페인에는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차기철 전 동문회장 등 KAIST 동문뿐 아니라 정근모 박사(前 과학기술처 장관)를 비롯한 교직원, 학부모, 재학생 등 총 230여 명이 참여해 총 65억 원의 기부금을 조성했다.

총 사업비 9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증축사업은 연면적 3222.92㎡(약 974평), 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되며 2026년 9월 완공이 목표다.

건물 내부는 ▲1층 동문기업 전시공간 및 멘토링 상담실 ▲2층 플래그십 강의실 및 창의융합 플랫폼 ▲3층 하이브리드 강의실과 에듀라운지 ▲4층 학생 복지 공간 ▲5층 동문회 라운지 및 사무실로 구성된다.

‘국가를 위한 과학기술 핵심 인재 양성’이라는 KAIST의 50년 미션을 기리고자 이번 기념관 캠페인이 추진되었다. 기념관 건립은 당초 2021년 KAIST 개교 50주년을 맞아 시작됐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된 뒤 창의학습관을 활용한 수평 증축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이광형 총장은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는 말처럼 모든 KAIST 가족의 힘이 모여 기부 랜드마크가 될 상징적인 기념관이 탄생하게 됐다”며 “KAIST는 앞으로도 구성원들의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대학으로서의 위상을 지키고 미래를 향한 혁신과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