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제1기 어린이푸드매니저 양성교육 수료식

20명 푸드매니저 배출… 3명 어린이집 조기 취업 성과 거둬

2013-06-23     최온유 기자
베이비부머세대인 53세의 최경선씨는 요즈음 하루 하루가 행복하다. 어린이 푸드매니저로 24일부터 둔산동 소재 어린이집에서 10시부터 3시까지 일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최경선씨는 적지 않은 나이지만 운 좋게도 대전 서구에서 추진한 어린이푸드매니저 양성교육에 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해 3개월간 어린이 음식 조리이론과 실습, 유아교육, 여성학, 직장예절, 컴퓨터 한글 기초 등 어린이 취사부로서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이수했고 교육이 채 끝나기도 전에 취업하는 횡재를 얻었다.

대전광역시 서구(구청장 박환용)는 21일 용문동 대전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베이비부머 세대 등 경력단절 여성의 재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한 제1기 어린이푸드매니저 양성교육 수료식을 갖고 20명의 어린이 푸드매니저를 배출했다.

어린이 푸드매니저 양성교육은 고용부에서 주관한 2013년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에 응모해 선정된 사업으로서, 40대에서 50대 여성의 체력적인 조건, 역량, 선호하는 근로시간을 고려한 최적의 일자리 사업이며 어린이집에서 필요로 하는 조리사를 양성해 취업연계 하고자 추진한 대전시 서구만의 특화사업이다.

이번 교육에는 20명 모집에 59명이 신청하여 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서구는 경력단절 여성에게 안정된 사회 재진출 기회제공을 위해 동기부여와 직업의식 고취를 위한 취업캠프 개최, 관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조리사 수요조사를 실시하는 등 맞춤형 교육을 추진했다. 그 결과 교육 수료 전 3명이 어린이집에 조기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수료식에 참석한 박환용 서구청장은 “수료생 전원이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최근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들의 아동학대와 부실 급식 등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며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먹거리 제공은 물론 따뜻한 사랑도 듬뿍 주는 푸드 매니저가 되어 줄 것”을 당부하며, 수료생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