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전시장·시의원, 소비쿠폰 청년재단에 기부

"청년 세대가 갚아야 할 돈, 다시 청년에게 돌려줄 것"

2025-07-11     김용우 기자
(왼쪽부터)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국민의힘 소속 이장우 대전시장과 대전시의원들이 정부의 소비쿠폰 전액을 대전청년내일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대전시의원들은 11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희들이 받을 지원금을 모아 청년에게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소비쿠폰은 이재명 정부가 미래세대의 자원을 약탈해 집행하는 선심성 재정정책"이라며 "민생 회복이라는 허울좋은 이름 뒤에 숨어 사실 세금과 빚으로 표심만 사려는 것 아니냐"고 규탄했다.

이어 "우리에게 지급되는 돈은 미래세대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청년 세대가 갚아야 할 돈인 만큼 다시 청년에게 돌려줘 국가 재정정책의 정상화에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의원 일동은 이재명 정부의 단기적이고 근시안적인 소비정책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 작은 결정을 시작으로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고 미래세대를 진심으로 위하는 많은 분들의 뜻이 모이기를 희망한다"고 기부를 독려했다.

앞서 이장우 대전시장도 지난 10일 한 행사장에서 "소비쿠폰을 청년내일재단에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광역단체장과 의회가 기부 방침을 정하면서 향후 지역 국민의힘 소속 기초단체장과 기초의회 등도 기부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공직선거법 112조 기부행위 예외조항에 따르면 자선사업을 주관·시행하는 국가·지방자치단체·언론기관·사회단체 또는 종교단체 그 밖에 국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를 받아 설립된 법인 또는 단체에 의연금품·구호금품을 제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