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의회, BRT 정류장 보행자 안전 강화 논의 및 현장 점검
세종시 친 보행자 환경 조성을 위한 연구모임, 보행 환경 개선 방안 모색 박차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임채성)의 ‘세종시 친 보행자 환경조성을 위한 대중교통 개선 연구모임(대표의원 최원석)’이 지난 10일 의회 청사에서 세 번째 간담회를 개최하고, 관내 주요 버스정류장에 대한 현장 방문을 실시하며 세종시 대중교통 이용객의 보행 안전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고려대학교 세종산학협력단이 지난 4월부터 진행 중인 ‘세종시 정류장 보행환경 개선방안 수립 연구용역’의 중간 보고가 진행되었다.
참석자들은 BRT 정류장 주변 보행자 사고 발생 원인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 결과를 청취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용역 수행기관은 BRT 보행 사고 개선을 위한 실증 분석 추진 경과와 함께 BRT 정류장 보행자 사고 및 민원 사례 조사 및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연구모임 회원들은 BRT의 정시성과 신속성을 유지하는 선에서 보행 신호 체계 개선, 정류장 구조 개선 등의 방안이 도입될 수 있도록 시뮬레이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정류장 주변 시간대별 무단횡단 사례 및 교통 환경 분석을 통해 현장 맞춤형 개선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간담회에 이어 연구모임 회원들은 세종시청 관계자들과 함께 주요 버스정류장을 직접 방문하여 현황을 살펴보고, 친 보행자 환경 조성을 위한 정류장 및 교통안전시설 개선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영현 의원은 "BRT 정류장 주변에서 무단횡단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무단횡단을 통한 BRT 정류장 접근을 구조적으로 방지할 수 있도록 폐쇄형 정류장 도입 등 정류장 인프라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현미 의원은 "신호 주기가 짧거나 횡단보도 길이가 짧은 곳에서 무단횡단 사례가 잦아 동일한 장소에서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며, "정류장 주변 교통 신호 체계와 횡단보도 구조물 등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통해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시의회 연구모임은 오는 8월에는 타 지자체의 선진 사례 현장 방문을 추진하여 세종시 정류장 보행 환경 개선에 접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