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관 출신' 장철민, 강선우 갑질 논란에 "마음 아프다"

2025-07-16     김용우 기자
장철민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국회의원(재선·대전 동구)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제기된 보좌관 갑질 의혹 등과 관련해 비통한 심경을 밝혔다.

장철민 의원은 국회 보좌진 출신이다. 2012년부터 홍영표 전 국회의원을 7년간 보좌했고, 2020년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장 의원은 16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보좌관 갑질 논란’에 대한 <충청뉴스> 질의에 대해 “보좌관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마음이 아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좌진들과 팀으로서, 동지로서, 가족으로서 이런 부분이 논란이 돼 마음이 아프다”며 “그 과정에서 아마 많은 보좌진 분들이 상처를 입었을 것이고, 저도 마찬가지로 마음이 편치 않다”고 했다.

이어 “강 후보자의 장관직 수행 여부와 상관없이 보좌진 한명 한명이 국가를 위해 일하고 있는 사람인 만큼 인정받고 존중받을 수 있어야 하는데 제가 보좌진 출신 의원으로 좀 부족했고, 반성도 하게 됐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한편 강 후보자는 최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보좌진에게 자택 쓰레기를 버리게 하고 고장 난 변기를 수리하라고 지시했다는 '갑질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강 후보자는 14일 인사청문회에서 "상처를 받았을 보좌진들께 심심한 사과를 드리는 바"라고 밝혔다.

민주당 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강 후보자는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장관 후보직 자진사퇴라는 최소한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