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동구 시·구의원, 장철민 '0시 축제 재검토' 발언 직격

2025-07-17     김용우 기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국민의힘 대전 동구 시·구의원들이 최근 장철민 국회의원(동구)의 0시축제, 해양수산부 이전 관련 발언을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동구 시·구의원들은 17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 의원의 최근 발언은 지역 대표 정치인으로서 무책임한 인식을 드러냈다”며 직격했다. 

이들은 “'0시 축제는 시장을 위한 것' '해수부 이전을 좌절시켜서 지역에 도움이 되나?'라는 장 의원의 발언은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는 시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며 “시민이 체감하는 행사의 긍정적 효과마저 정치적으로 깎아내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0시 축제는 대전 원도심 경제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제고에 실질적 기여하고 있다”며 “명확한 자료와 근거 없이 ‘딱 봐도 아니라’라는 식의 발언은 정치인으로서 적절치 않은 태도”라고 말했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관련한 입장 표명도 요구했다.

시·구의원들은 “장 의원은 해수부 이전을 두고 '내어주고 다른 기관 받으면 된다'라는 식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실질적 이전 기관 하나 확보하지 못한 채 혁신도시 구상이 수년째 표류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책임 있는 설명이 먼저”라고 했다. 

끝으로 “국민의힘은 0시 축제를 대전 대표 콘텐츠로 성장시켜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해수부 이전을 저지해 충청 자존심을 지켜내겠다”며 “정치공학에 매몰한 민주당이 아닌 지역 내일을 고민하는 국힘에 힘을 실어 달라”고 당부했다.

정명국 시의원도 장 의원 비판에 가세했다.

정 의원은 "지역 이득을 위해 싸워야하는 국회의원이 '0시 축제' 비판을 하는 것 자체가 지역 주민들에 대한 무시라고 생각한다"며 "지역 발전을 생각한 것이 아닌 오직 정쟁수단으로 걸고 넘어진 것"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