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윤석천 명예교수 유가족, 충남대에 발전기금 1000만원 기부

2025-07-17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충남대학교는 고(故) 윤석천(건축공학과 54학번) 명예교수의 장남인 윤여상 씨와 유가족이 고 윤석천 명예교수 1주기를 맞아 충남대에 장학기금을 기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유가족은 충남대 건축공학과 장학기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윤석천 명예교수의 유가족은 지난해 9월에도 5000만 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한 바 있다.

윤 명예교수는 건축공학과 54학번으로 1회 졸업생이며 1964년 충남대 건축공학과 교수로 부임해 2000년 정년 퇴임까지 건축구조 분야 발전과 후학 양성에 헌신했다. 윤 명예교수는 지난해 6월 19일 89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36년간 교수로 재직하며 존경받는 건축학자였던 윤 교수는 늘 자신의 부족함으로 더 많은 것을 후배와 제자들에게 전하지 못한 점을 안타까워했다.

이에 건축공학과 후배와 제자들을 위한 장학기금을 기부해달라는 뜻을 유언으로 남겼고 유가족은 지난해 9월 5000만 원의 장학기금을 건축공학과 후배와 제자들을 위해 기부한 바 있다.

윤여상 씨는 “아버지께서 일생 대부분의 시간을 충남대에 공부하고 교육하고 연구하셨지만, 평소 제자들에게 더 많은 지식을 전달하지 못한 후회의 소회를 밝히시곤 하셨다”며 “지난해 발전기금을 기부한데 이어, 아버님의 1주기 기일을 맞아 천국에서 가장 기뻐하실 일이 무엇일지 고민하다가 생전에 가장 사랑하셨던 충남대 건축공학과에 장학금을 기부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 이번 기부를 결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