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피해 현장 점검 나선 김태흠 충남지사
당진 어시장과 당진초·예당저수지 등 찾아 응급 복구 및 호우 집중 대비 지시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김태흠 지사가 17일 당진과 예산 호우 피해 현장을 찾아 응급 복구 및 호우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이날 당진 어시장과 주민들이 대피해 있는 당진초등학교, 예산 예당저수지와 무한천 등을 차례로 찾았다.
당진 어시장은 175개 점포 대부분이 바닥 침수 피해를 입어 도와 당진시는 공무원과 자율방재단, 새마을 지도자 250여 명과 양수기 등 장비를 투입,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어 소방력과 의소대 등 가용 인력과 자원을 모두 투입해 응급 복구에 집중하는 한편, 17∼18일 예보되고 있는 호우에 집중 대비해 줄 것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특히 단 한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에 철저를 기하고, 어시장이 매년 호우로 피해를 입고 있는 만큼, 배수펌프장 설치 등 항구적인 피해 예방 대책을 수립·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어시장에 이어 33동 65명이 대피해 있는 당진초등학교를 찾아간 김 지사는 주민들을 위로하고, 일상을 조속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예당저수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김 지사는 물 방류 상황과 17∼18일 호우 시 저수 여력 및 방류 예상량 등을 점검하고, 갑작스러운 방류로 저수지 하류 지역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무한천을 찾은 자리에서는 수위와 제방 파손 및 응급복구 상황, 17∼18일 호우 예보에 따른 주민 대피와 피해 예방 조치 등 대응 상황, 피해 발생 시 대처 계획 등을 보고받았다.
이어 다가오는 호우 때 제방 파손이나 유실 등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취약 구간에 대한 보강 작업 등을 사전에 실시해 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