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이진숙 지명 철회...장관 임명 충청 출신 '제로'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임명 강행 수순
2025-07-20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0일 브리핑에서 “대통령께서는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면서 (이 후보자 임명에 대해) 고심에 고심을 계속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수석은 “국회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뜻을 존중해 조속히 후속 조치를 진행해달라”고 전했다.
대전 출신으로 충남대 총장을 지낸 이진숙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자녀 불법 조기 유학, 논문 표절 등 논란을 빚어 왔다.
반면 이 후보자와 함께 주요 사퇴 대상에 올랐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우 수석은 “아직 임명되지 않은 11명의 후보자 중 이 후보자에 대해서만 지명을 철회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양한 의견이 있었던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인사권자로서 이런 결정을 했다는 점을 국민 여러분께서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이 이날 이 후보자 지명을 철회함에 따라 장관 임명자 중 충청 출신은 0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