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록 홍성군수, 수해 복구 ‘골든타임’ 위해 총력
금마, 갈산, 구항면 등 피해지역에서 2일간 800여 공직자 구슬땀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극심한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홍성에서 공무원과 지역사회가 피해 복구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피해 현장을 직접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신속한 복구와 주민 안전 확보를 위해 ‘골든타임’을 사수하자며 공직자들을 독려했다.
이 군수는 지난 19일 갈산면 동산리 와룡천 붕괴 현장과 인근 딸기농장을 찾아 “토사가 굳기 전에 신속한 복구가 필요하다”는 농장주의 말에 공감하며, 40도가 넘는 비닐하우스 안에서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구항면 내현리 화산마을에서는 붕괴 위기에 놓인 주택 주변 토사를 굴삭기로 긴급 정리하고, 배수로 정비를 지시했다.
홍성군은 19~20일 이틀간 군청 직원 400명과 산림재해 스피드봉사대, 기업인협의회, 자원봉사센터 등이 합심해 피해 복구에 나섰다. 건설, 교통, 환경, 보건, 복지 등 각 분야별로 자체 계획을 세우고 현장 중심 행정을 펼쳤다.
지역사회도 힘을 보탰다. 결성면기관단체협의회는 복구 현장에 손두부를 전달했고, 적십자 봉사회는 200인분의 도시락을 제공했다. 관내 기업들은 자발적으로 현장을 찾아 도움의 손길을 보냈으며,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성우’는 피해를 입은 축산농가의 가축분뇨를 무상 수거해 농가 부담을 덜었다.
홍성군은 폭우 피해 지역에 대한 방역과 소독도 철저히 진행 중이며, 피해 주민과 현장 공무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용록 군수는 “문화와 관광 못지않게 주민의 안전과 생명이 최우선”이라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빠른 복구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가용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