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주말 마지막 날 수해복구 마무리 위해 총력(종합)

염치읍 곡교1리에 수해복구 현장대응반 가동

2025-07-21     유규상 기자

[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아산시(시장 오세현)는 집중호우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염치읍 곡교1리에 수해복구 현장 대응반을 설치하면서 주말을 기점으로 수해복구를 마무리하고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20일 김범수 부시장 주재로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열고, 곡교1리에 현장대응반을 운영하면서 자치행정과, 자원순환과, 질병예방과, 사회복지과 등 관계 부서가 참여해 현장조사와 생활지원 업무를 분담하고, 전 직원을 피해복구 현장에 투입해 침수주택 정리, 쓰레기 수거, 토사 제거 등 긴급조치를 진행했다.

오세현 시장은 도시 전역에 광범위하게 수해가 발생했지만, 곡교천 인근은 특히 피해가 심각하다부서진 가옥과 공공시설을 조속한 복구를 위해서 중앙정부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호소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공공시설 복구비의 80~100%와 농·축산업 피해 복구비, 중소기업 긴급자금 등을 정부 차원에서 지원되고, 이재민과 피해 주민들은 생계지원 구호금, 주거지원금 등을 지급받고, 본인부담금 및 전기·가스요금, 소득세·지방세 감면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시는 또한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한 벼 재배농가의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내 벼 재배면적 전체인 8,245㏊를 대상으로 긴급방제에 돌입했다. 이번 긴급방제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의 집중호우 이후 침수된 농경지에서 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혹명나방 등 병해충 발생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예비비 4.5억을 신속히 편성하여 추진되는 조치로, 오는 20일부터 약 5일간 실시하며, 지역농협과 긴밀히 협력해 방제 약제를 신속히 공급하고, 드론방제단 등을 통한 긴급방제 작업을 추진해 병해충 확산 방지와 수확량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축산농가에 대해서는 신속한 응급복구와 피해 최소화를 위한 지원 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축사 침수, 사료 손실, 가축 폐사 등의 피해 발생지역에 대해서는 관련 부서에서 즉각적인 피해조사와 함께 응급복구에 나서면서 축산분야 재난관리기금 1억 및 예비비 1.5억원을 긴급 편성하여 축산농가의 폐사축 및 가축분뇨 처리 및 긴급소독작업 등 방역 작업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후 톱밥 등 수분조절제를 공급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의 수해복구 노력과 더불어 민간단체와 자원봉사단체에서도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염치읍 곡교1리 일원에서 (사)한국농촌지도자아산시연합회(회장 김남훈) 회원들이 복구활동에 참여했고, 삼성전자서비스 아산센터는 침수 피해가 컸던 염치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 기술진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긴급 수리를 지원하고 있다. 아산센터는 특히, 하루에도 수십 가구를 돌며 고장 제품을 세척하고 현장에서 바로 수리하거나, 부품 교체가 필요한 경우에는 빠른 회수와 수리를 통해 피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한편 아산시 김 범수 부시장은 “기상특보가 해제된 만큼 이제는 신속하게 현장 조사를 마치고 10일 이내에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피해내역을 입력해야 한다”면서 “누락되는 피해가 없도록 전 부서가 협력해 신속 정확하게 대응해 달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