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의회 '해수부 이전 반대 결의안' 부결...국힘 "지방의원이길 포기"
2025-07-21 김용우 기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국민의힘 소속 대전 서구의원들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반대 촉구 결의안' 부결을 주도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거친 비난을 쏟아냈다.
이들은 21일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의안 부결은 충청의 명예와 지역민의 자존심에 남긴 치욕이고 깊은 상처를 남겼다"며 민주당 서구의원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앞서 서구의회는 지난 18일 제29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해수부 이전 반대 촉구 결의안’을 상정했으나, 국민의힘 9명 ‘찬성’, 민주당 9명, 무소속 1명 ‘반대’, 민주당 1명이 ‘기권’하며 부결됐다.
이들은 "해수부 부산 이전은 수도권 집중 완화를 위해 만든 세종 행정수도의 기능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결정“이라며” “지역 간 갈등과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국가균형발전 원칙에도 정면 위배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지역이 골고루 잘 사는 나라’를 약속했지만, 지금은 그 약속을 스스로 져버리고 있다”며 “중앙당 눈치만 보는 장종태·박범계 국회의원과 민주당 서구의원들은 지방의원이길 포기했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서구의원들은 권력보다 주민을, 중앙보다 대전을 먼저 생각하겠다"며 “해수부 부산 이전을 끝까지 막아내고, 대전과 세종의 위상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