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우주반도체 전문가 초청 세미나’ 개최

우주 환경 대응 반도체 기술·지역 기반 연계 가능성 집중 조명

2025-07-23     김용우 기자
대전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테크노파크는 지난 22일 오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대전 우주반도체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열고 우주반도체 기술 개발 동향과 지역 산업화 연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우주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국가 안보와 전략기술의 핵심 분야로 급부상하고 있다. 위성, 통신, 정찰, 탐사 등 우주 시스템의 신뢰성과 직결되는 ‘우주반도체’는 미래 산업과 방위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다. 특히 방사선, 극한 온도 등 특수한 우주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려면 고신뢰성·내방사선 기술 확보가 필수다.

이번 세미나는 이러한 우주반도체 기술의 전략적 중요성과 산업화 가능성을 조망하고, 대전을 중심으로 한 우주반도체 산업생태계 조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지역 산·학·연 전문가 및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총 3편의 전문 발표가 진행됐다.

강동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실장은 ‘글로벌 TOP 연구전략’의 과제를 소개하며 우주환경 대응 반도체 기술 확보의 필요성과 연구단의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이어 이우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우주반도체의 요구 사양과 개발 동향을 설명하며 민·관 협력 기반의 공동 기술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창구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는 방사선으로 인한 반도체 손상 메커니즘과 내방사선 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원자력 방사선 평가기술을 접목한 대전 산·학·연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대전은 연구개발 중심도시이자 인재양성 특화지구로 우주반도체 산업의 고부가가치 구조와 높은 연구개발(R&D) 인력 비중을 바탕으로 산업화와 일자리 창출에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대전TP는 이러한 여건을 활용해 지역 연구기관 간 연계를 강화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추진 중인 ‘글로벌 TOP 연구전략’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우주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 등 신규사업 발굴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김우연 대전TP 원장은 “우주반도체는 단순한 산업을 넘어 국방력과 국가 경쟁력의 중심축이 될 기술”이라며 “과학수도 대전이 기술 개발과 산업화, 인재 양성을 모두 아우르는 세계적 우주반도체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산·학·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