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경찰서, 보이스피싱 예방한 주산농협 직원에 감사장 수여
60대 남성 고객 현금 인출 시도에 수상히 여겨 즉시 신고
2025-07-23 조홍기 기자
[충청뉴스 보령 = 조홍기 기자] 보령경찰서(서장 맹병렬)는 22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사전에 차단한 공로로 주산농협 황유진 계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황 계장은 지난 18일, 은행을 찾은 60대 남성 고객이 “금융위원회에서 연체금이 있으니 집에 현금을 인출해 놓으라”는 말을 들었다는 상담 내용과 함께, 당일 다액의 현금을 두 차례 이상 인출한 기록, 정기예금을 만기 전에 해지하려는 정황 등을 수상하게 여겨 보이스피싱을 의심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확인 결과, 해당 고객은 금융위원회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에 따라 은행을 방문했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황 계장의 기지와 현장 출동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1,800만 원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다.
보령경찰서는 올해부터 시행 중인 ‘112신고 공로자 포상제도’를 통해 범죄 예방에 기여한 시민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이번 사례도 이에 해당한다.
맹병렬 보령경찰서장은 “은행원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제보가 큰 피해를 막았다”며 “시민과 금융기관 모두가 보이스피싱 의심 상황을 발견하면 주저하지 말고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