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신세계갤러리, 반려동물 사랑 담은 ‘Tails & Love’ 전시회
꼬리로 전하는 다정한 마음, 11팀 작가가 그려낸 삶의 동반자 반려동물 전시 반려동물 향한 다정한 시선 담은 작품 눈길… 나만의 부채 만들기 체험도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우리나라 10가구 중 3가구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시대. 그만큼 반려동물은 오늘 우리의 삶에서 넓고 깊은 의미가 있는 존재다. 삶의 동반자인 반려동물을 향한 사랑과 공존의 메시지를 담은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대전신세계갤러리는 오는 25일부터 10월 12일까지 기획전 ‘Tails & Love’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따뜻한 일상, 감정, 기억을 다양한 매체로 풀어낸 작가 11팀의 작업을 통해 반려동물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한다.
이번 전시에는 국내외 작가 11팀(그노, 류은지, 문경의, 박장호, 스튜디오앤캣, 안지용, 이나영, 이준영, 이지희, 카에데 마치코, 황혜선)이 참여해 회화, 조각, 설치, 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로 반려동물과의 관계를 표현한다.
반려동물은 말 대신 몸짓으로 감정을 전한다. 특히, 개와 고양이는 꼬리를 통해 섬세하게 감정을 표현한다. 반가움과 기쁨, 불안과 슬픔이 꼬리의 움직임으로 드러날 때, 우리는 그 작은 신호를 읽으며 이들과 감정을 나눈다. 전시는 제목처럼 바로 이 ‘꼬리(Tails)’와 ‘사랑(Love)’의 언어에 주목해 반려동물과 사람 사이의 교감을 다정하게 그려낸다.
전시는 단순히 반려동물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면모를 조명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삶의 동반자로서 함께하는 존재, 감정을 나누는 가족, 그리고 보호와 책임이 필요한 생명으로서의 반려동물을 다룬다. 특히 전시 기간 중 이어지는 세계 고양이의 날(8/8), 개의 날(10/1), 동물 보호의 날(10/4)을 함께 기념하며, 반려동물을 시작으로 모든 동물의 생명과 권리를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또한 전시 연계 체험 프로그램으로, 참여 작가들의 작품 이미지 스티커를 활용한 ‘나만의 부채 만들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투명 부채에 스티커를 붙이고 사인펜으로 그림을 그려 완성하는 이 프로그램은 관람객이 작품 속 동물들과 더욱 가까이 교감하고, 전시의 감동을 일상 속 물건으로 간직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대전신세계갤러리 이윤주 큐레이터는 “관람객들이 작품과 체험을 통해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떠올리고, 사랑의 방식에 대해서 고민해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