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8월 중 특별지원금 지급될 수 있도록 총력"
김 지사 해외 출장 중 특별대책 신속 추진 업무 지시 도내 피해 잠정 2430억원…주택·농업·축산 168억 특별지원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충남도가 폭우 피해 지원을 위해 모든 가용 행정력을 총 동원하고 나섰다.
도는 신속한 추진과 빈틈 없는 피해 복구 체계 마련을 위해 매일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이를 해외 출장 중인 김태흠 지사와 공유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해외 출장 중인 김 지사는 회의 내용을 보고 받은 뒤 “도민 피해를 누락 없이 조사하고, 복구계획을 수립한 뒤 8월 중 특별지원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지시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 폭우 피해로 공공시설 1796억원, 사유시설 634억원 등 24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앞서 도는 지난 22일 정부지원금과 별도로 도·시군비 168억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도 차원의 특별지원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도의 특별지원은 ▲주택 ▲농업 ▲축산 ▲소상공인 등 분야에서 이뤄진다.
▲주택=총 950건(반파 7채, 침수 943채)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반파는 최대 6000만원까지, 침수는 600만원을 지원한다.
먼저, 반파 피해에 대한 정부지원 기준은 면적에 따라 66㎡ 미만 1100만원, 66-82㎡ 미만 1350만원, 82-98㎡ 미만 1550만원, 98-114㎡ 미만 1750만원, 114㎡ 이상 2000만원이다.
도는 반파에 대해 지방비 최대 40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고, 침수는 세대당 350만원의 정부지원금에 지방비 25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농업=13개 시군 총 1만 6772ha(침수 1만 6714ha, 유실·매몰 58ha)에서 피해가 발생했으며, 피해액은 작물 237억원, 농업시설 77억원 등 314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는 시설에 대해서는 피해액의 35%, 농작물은 대파대의 50%를 지원하고 있는데, 보험미가입농가와 보험미대상 작물 재배 농가의 경우 정부지원금만으로는 영농재개에 어려움이 따른다.
이에 도는 농작물 보험가입 농가는 특별위로금을 추가 지원하고, 무보험 농가에 대해서도 보험가입 농가의 보험금 대비 70% 수준에서 특별지원한다.
쪽파 등 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의 경우 보험금의 100% 수준으로 특별지원한다.
▲축산=11시군 175개 농가에서 닭 118만 마리, 돼지 345마리, 꿀벌 580군, 소 459마리 등 총 112만 마리가 폐사하며 51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 중 닭과 돼지는 보험가입률 100%로 큰 문제가 없으나, 소의 경우 가입률이 12.8%에 불과해 피해복구가 어려운 실정이다.
축산 분야는 그동안 정부지원(입식비) 외에는 지원이 없었으나, 이번에는 피해규모 등을 고려해 폐사축처리비 4억 4000만원을 긴급지원했고, 추가로 농가별 2억원까지 무담보 특례보증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신속한 복구와 일상복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더 이상의 인명피해는 없어야 한다”며 “폭염 속 복구작업에 나선 자원봉사자와 현장 작업자, 공무원들의 온열질환 예방에도 부족한 부분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