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스포츠 넘어선 문화 교류의 장 기대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 세종특별자치시 대표단은 26일(현지 시각)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2025 라인-루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리셉션에 참석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2027 충청권 대회의 준비 현황을 공유하며, 스포츠를 넘어선 문화 교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리셉션에는 최민호 세종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김영환 충북지사, 김관영 전북지사, 강창희 충청조직위원장을 비롯해 레베카 하임스 2025 라인-루르 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 FISU 협력 담당 선임 매니저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시 대표단은 특히 2027 충청권 대회에서 선수촌이 꾸려질 세종시의 역할에 주목하며, 레베카 하임스 매니저와 선수촌 조성에 대한 평가와 보완점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레베카 하임스 매니저는 2025 라인-루르 대회의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선수촌으로 활용된 호텔의 적극적인 협조를 꼽으며, "이 호텔은 선수촌뿐만 아니라 FISU 컨퍼런스, 보도 지원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한 많은 준비를 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체육 행사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행사를 더욱 다양하게 진행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체육 행사 그 이상의 기회로 활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물론, 지역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과학과 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교류하는 기회의 장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뜻이다.
또한, "레베카 하임스 매니저는 2027 충청권 대회가 더운 날씨에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무더위에 대비한 시설 보강과 대회 일정 조정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세종시는 현장에서 공유받은 대회 현황과 보완할 점을 토대로 2027 대회의 경기 준비, 선수촌 조성, 폐회식 등을 꼼꼼하게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최민호 시장은 리셉션 행사 이후 2025 라인-루르 세계대학경기대회가 열리는 그루가할레 경기장을 찾아 대한민국과 체코의 농구 순위 결정전을 관람했다.
특히, 2027 하계세계대학대회에서 세종에서 유도와 탁구 경기가 열리는 만큼, 전시장 건물을 유도·탁구 경기장으로 활용 중인 메세에센을 방문해 경기장 시설 현황을 살폈다.
이곳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네덜란드의 유도 혼성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을 참관하며 우리나라 선수단을 응원하고,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 개최를 적극 홍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