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독일 슈투트가르트와 '스마트 모빌리티' 협력 시동

- 스마트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관계 구축

2025-07-27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독일의 혁신도시 슈투트가르트와 손잡고 스마트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관계 구축에 나섰다.

왼쪽부터

​최민호 시장은 지난 25일(현지 시각)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의 주도인 슈투트가르트를 방문해 프랑크 노퍼(Frank Nopper) 시장과 스마트 모빌리티 및 스타트업 분야 협력을 골자로 하는 우호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도시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행정, 산업, 도시 정책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교류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 ​글로벌 자동차 허브 슈투트가르트와의 시너지 기대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 메르세데스-벤츠와 포르쉐의 본사가 위치한 슈투트가르트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앞선 행정 역량과 기술을 보유한 도시이다.

대한민국 행정수도로서 도시 전체를 하나의 실험실로 활용하는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를 조성 중인 세종시와의 협력은 더욱 큰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최민호 시장과 프랑크 노퍼 시장은 세종시와 슈투트가르트의 산업 및 기술 역량을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특히, 모빌리티 분야를 중심으로 양 도시 대학 간 공동 연구 추진과 공동 기술 플랫폼 개발 등을 통해 산업과 학문, 정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 모델 구축에 뜻을 모았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시는 국정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된 도시로, 국가 주요 정책의 실험과 실행을 통해 행정 효율성과 시민 중심 행정을 구현하는 열린 정부의 공간"이라고 세종시를 소개하며, "앞으로 슈투트가르트와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의 미래 가치를 창출하며 지속 가능한 협력을 이어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슈투트가르트시와

​■ 국제 무대서 세종시 위상 강화 박차

​한편, 세종시 대표단은 오는 27일(현지 시각) 독일 뒤스부르크에서 열리는 '2025 라인-루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폐회식에 참석해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대회기를 인수할 예정이다.

이어서 28일(현지 시각)에는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시로 이동하여 토미슬라브 슈타 시장과 우호협력도시 협정 체결을 비롯해 스마트시티 정책 교류 및 관광 정책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독일 슈투트가르트와의 우호협력 의향서 체결을 시작으로 세종시는 다양한 국제 협력을 통해 글로벌 혁신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