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독일 슈투트가르트와 '스마트 모빌리티' 협력 시동
- 스마트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관계 구축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독일의 혁신도시 슈투트가르트와 손잡고 스마트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관계 구축에 나섰다.
최민호 시장은 지난 25일(현지 시각)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의 주도인 슈투트가르트를 방문해 프랑크 노퍼(Frank Nopper) 시장과 스마트 모빌리티 및 스타트업 분야 협력을 골자로 하는 우호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도시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행정, 산업, 도시 정책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교류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 글로벌 자동차 허브 슈투트가르트와의 시너지 기대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 메르세데스-벤츠와 포르쉐의 본사가 위치한 슈투트가르트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앞선 행정 역량과 기술을 보유한 도시이다.
대한민국 행정수도로서 도시 전체를 하나의 실험실로 활용하는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를 조성 중인 세종시와의 협력은 더욱 큰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최민호 시장과 프랑크 노퍼 시장은 세종시와 슈투트가르트의 산업 및 기술 역량을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특히, 모빌리티 분야를 중심으로 양 도시 대학 간 공동 연구 추진과 공동 기술 플랫폼 개발 등을 통해 산업과 학문, 정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 모델 구축에 뜻을 모았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시는 국정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된 도시로, 국가 주요 정책의 실험과 실행을 통해 행정 효율성과 시민 중심 행정을 구현하는 열린 정부의 공간"이라고 세종시를 소개하며, "앞으로 슈투트가르트와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의 미래 가치를 창출하며 지속 가능한 협력을 이어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 국제 무대서 세종시 위상 강화 박차
한편, 세종시 대표단은 오는 27일(현지 시각) 독일 뒤스부르크에서 열리는 '2025 라인-루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폐회식에 참석해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대회기를 인수할 예정이다.
이어서 28일(현지 시각)에는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시로 이동하여 토미슬라브 슈타 시장과 우호협력도시 협정 체결을 비롯해 스마트시티 정책 교류 및 관광 정책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독일 슈투트가르트와의 우호협력 의향서 체결을 시작으로 세종시는 다양한 국제 협력을 통해 글로벌 혁신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