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성 세종시의장, 의회와 집행부 간 예산 갈등 ..."큰 오해가 있다"
- 시장이 유럽에서 돌아오면 해당 문제에 대해 내부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최민호 시장의 추경 심사 비판에 대해 임 의장은 "일일이 대응하거나 감정적으로 반응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삭감된 추경 예산, 특히 '빛 축제' 예산과 관련하여 시장에게 "큰 오해가 있다"고 지적했다.
빛 축제 예산은 "예결특위에서 제출된 원안대로 승인하기로 했으나, 일부 의원들이 다시 제안한 증액 예산을 반영하는 과정에서 집행부가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무산되었다"고 설명했다.
임 의장은 "민주당 의원님들이 아니라 국민의힘 의원님들도 결국에는 반대해서 그렇게 예산이 삭감된 것"이라며, 시장이 사실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불쾌감을 표현했다면 "의회의 협치 동반자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는 "시장이 더 넓은 마음으로 생각하거나, 내부 보고 체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시장이 유럽에서 돌아오면 해당 문제에 대해 내부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특정 사안마다 공청회를 여는 것은 업무 진행에 방해가 되며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상가 공실 문제에 대해 임 의장은 "세종시 출범 이래로 계속되는 문제"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의회 내에서 김효숙 의원이 대표로 활동하는 연구 모임이 진행 중이며 용역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소비 쿠폰 발행이나 상가 규제 완화 등의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궁극적으로는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같은 큰 변화를 통해 상가 공실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시의회는 시민들의 삶과 직결된 다양한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앞으로 세종시의회와 집행부가 협력하여 세종시의 발전을 위한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