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농·소·정 간담회' 개최…농식품 산업 발전 및 상생 협력 방안 모색
- 2025년 세종시 농식품 소비정책 강화 사업 추진 방향 발표 - 농·소·정 상생 논의 및 건의사항 발표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시(시장 최민호)는 30일 세종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세종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도정자) 주관으로 '농·소·정 간담회'를 개최하고, 농식품 산업 발전과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 소비자, 생산자 간의 상생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농식품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도정자 세종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은 "소비자가 농업·농촌, 지역 농정을 이해하는 소통의 장으로서 합리적이고 건전한 소비활동 촉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지영 세종소비자공익네트워크 사무국장은 2025년 세종시 농식품 소비정책 강화 사업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탄소중립 전환 노력 - 2030년까지 세종시 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가지고, 저탄소 운동 확대를 통해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를 적극 양성하고 탄소중립 전환에 기여할 계획이다.
▲지역 중심 합리적 소비 확산 - 농업·농촌의 가치를 확산하고 지역 소비자와 생산자의 역량을 강화하여 지역 농산물에 대한 신뢰를 높일 예정이다.
▲농·소·정 상호 협력 체계 구축 - 농·소·정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상생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2025년 사업은 ▲로컬푸드 소비 확대 ▲복숭아 축제 홍보 활동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 운동 확대 ▲농·소·정 간담회 등 총 4가지 분야로 진행됩니다.
간담회에서는 도정자 회장이 좌장을 맡아 농·소·정 상생 논의를 진행했으며, 로컬푸드 활성화 방안, 과잉 농산물 수급 해소, 농가 소득 증대, 안전한 농산물 구매, 저탄소 소비 촉진 방향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이 논의되었다.
이현정 세종시의원은 "농·소·정 간담회는 생산자, 소비자, 관계기관, 의원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을 개발하는 좋은 기회"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직접 반영할 수 있어 뜻깊다”고 강조했다.
이찬기 세종시 로컬푸드 생산자 연합회 2호점 대표는 “사과 재배 시 보조금 신청 서류의 복잡성을 지적”하며 간소화를 요청했다.
또한 “정부와 농민 간의 소통 부재로 농산물 가격 불안정이 심화되고 있음을 토로하며, 소통의 장 마련”을 강조했다.
이에 송인호 세종시 도농상생국장은 “보조금 지급 절차 간소화 및 지하수 개발 지원 방안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재형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모두 만족시키는 연결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농·소·정 간담회를 최소 분기별로 개최하는 방안을 시와 의회에서 예산 증액 등을 검토하여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정경옥 세종시친환경농업협회 회장은 “세종시 로컬푸드가 고령 농민들에게 자긍심과 소득을 제공하는 '애국'과 같다”고 강조했다.
김해연 세종시 학교급식지원팀장은 “농식품 소비 정책 강화 사업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소비자 단체의 적극적인 홍보 캠페인 활동”을 당부했다.
홍정임 소비자물가감시원은 “로컬푸드 매장이나 일반 매장에서 GAP 인증이나 HACCP 인증 농가 제품에 대한 신뢰가 높다며 지원을 요청했고, 조치원복숭아축제 행사 시 복숭아 파우치 프로그램과 같은 저탄소 실천 캠페인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피력했다.
박상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실장은 “친환경 및 GAP 인증 농산물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안전성 검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농산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보조금 신청 서류 간소화를 위해 공직자들이 반성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부에 건의하거나 조례를 통해 개선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안빈 세종시 농산물유통과 주무관은 “농업 분야에서 생산과 유통에 집중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간담회를 통해 소비자 단체의 다양한 역할과 활동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형순 충청뉴스 본부장은 “세종시 농업인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 농업인의 귀농을 통한 스마트팜 구축과 밭작물 재배를 위한 대형 관정 개발 사업의 국비 지원 노력”을 제안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도정자 세종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 김재형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이현정 세종시의원, 송인호 세종시 도농상생국장, 김해연 세종시 학교급식지원팀장, 정안빈 세종시 농산물유통과 주무관, 이찬기 세종시 로컬푸드생산자연합회 2호점 대표, 정경옥 세종시친환경농업협회 회장, 박상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실장, 충청뉴스 최형순 취재본부장, 홍정임 소비자물가감시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세종시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논의된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여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시민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확보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