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전수 원장, "국가 책임 강화로 교육 체제 변화 필요"

- ​세종시 교육의 비약적 성장, "최상위권 학생 유출 없어"

2025-08-03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임전수 세종교육연구원 초대 원장은 이재명 정부의 국가의 책임 강화와 입시 위주 교육 탈피에 대한 철학에 공감하이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임전수

​임전수 원장은 이재명 후보시절 스승의 날 발표한 8가지 교육 공약의 큰 흐름에 주목했다. 그는 "현재의 교육 체제로는 미래 사회에 적응하기 어렵다"고 진단하며, "아이들의 학습과 성장, 유아 교육, 돌봄 등 전반적인 교육 문제를 국가가 전적으로 책임지는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대학교 10개 신설과 같은 공약에 대해 "현재의 서열화된 대학 체제를 깨려는 철학이 담겨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국가가 유초중등 교육과 고등 교육 내에서 책임을 명확히 하고, 학교를 안전하고 평등한 학습 공간으로 만들어 아이들의 학습권과 교사의 교육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공약의 방향성을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임 원장은 "세종시의 교육이 초기 입시 위주 교육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개청 10년이 넘은 신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발표된 학습 관련 지표에서 전국 1, 2위를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세종시 17개 고등학교 대부분이 서울대나 의대를 배출하고 있어, 중학교 최상위권 학생들은 더 이상 대전 등 타 지역으로 유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위권 학생들의 경우, 더 나은 학습 환경에 대한 기대로 기숙사 학교 등을 선택하는 경우가 일부 있으나, 이는 초기 교육 인프라 부족에 대한 우려가 빠르게 해소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덧붙였다.

​임 원장은 "세종시 학부모들에게 세종 교육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당부"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세종시의 교사들은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진학과 학습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으니, 세종 교육을 믿고 지지해 주시면 아이를 키우는 데 좋은 결과로 보답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