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일본뇌염 경보 발령...예방접종 및 행동수칙 준수 당부
- 증상 악화 시 환자 약 25% 사망…"모기 조심하세요!"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시는 "최근 전국적으로 발령된 일본뇌염 경보에 따라 시민들에게 모기 물림 예방 행동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예방접종을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경보는 전남 지역에서 채집된 모기의 60.1%가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로 확인되면서 발령되었다. 최근 기온 상승과 잦은 강우로 모기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감염 위험 또한 커지고 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대부분은 가벼운 발열이나 두통 등의 증상만 나타나지만, 드물게는 뇌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 발작, 경련, 마비 등이 나타나며, 환자의 약 25%가 사망에 이르거나 영구적인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국가예방접종 대상인 12세 이하 어린이(201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는 표준 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을 완료하면 일본뇌염 감염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18세 이상 성인 중 논·돼지 축사 등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시민이나 장기 거주 외국인, 위험국가 여행자 등은 인근 의료기관을 통해 유료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이 밖에도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외출 시 밝은 색 긴 옷 착용 ▲모기 기피제 사용 ▲창문 방충망 점검 ▲화분받침·물통·폐타이어 등 고인 물 제거를 비롯한 생활 속 모기물림 예방 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종시 보건소 관계자는 "예방접종은 감염병 예방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며, 동시에 일상생활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예방접종과 함께 모기 물림 예방 수칙을 꼭 실천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