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일본뇌염 경보 발령...예방접종 및 행동수칙 준수 당부

- 증상 악화 시 환자 약 25% 사망…"모기 조심하세요!"

2025-08-03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시는 "최근 전국적으로 발령된 일본뇌염 경보에 따라 시민들에게 모기 물림 예방 행동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예방접종을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경보는 전남 지역에서 채집된 모기의 60.1%가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로 확인되면서 발령되었다. 최근 기온 상승과 잦은 강우로 모기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감염 위험 또한 커지고 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대부분은 가벼운 발열이나 두통 등의 증상만 나타나지만, 드물게는 뇌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 발작, 경련, 마비 등이 나타나며, 환자의 약 25%가 사망에 이르거나 영구적인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국가예방접종 대상인 12세 이하 어린이(201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는 표준 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을 완료하면 일본뇌염 감염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18세 이상 성인 중 논·돼지 축사 등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시민이나 장기 거주 외국인, 위험국가 여행자 등은 인근 의료기관을 통해 유료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이 밖에도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외출 시 밝은 색 긴 옷 착용 ▲모기 기피제 사용 ▲창문 방충망 점검 ▲화분받침·물통·폐타이어 등 고인 물 제거를 비롯한 생활 속 모기물림 예방 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종시 보건소 관계자는 "예방접종은 감염병 예방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며, 동시에 일상생활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예방접종과 함께 모기 물림 예방 수칙을 꼭 실천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