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시장, "서울은 대한민국의 과거, 세종은 대한민국의 미래"
- 서울 집중 현상,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 국가 균형발전의 절박한 필요성 강조 - 세종,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모델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 시장은 4일늘 기자회견을 통해 "수도권 집중 현상이 대한민국 발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음을 경고"하며,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세종시의 역할과 비전을 강조했다.
최 시장은 "과거 한강의 기적을 이끈 서울의 집중은 이제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독이 되고 있다"며, 서울 집중 현상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기를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전체 면적의 11.8%에 불과한 수도권에 인구의 51%가 거주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기형적인 구조"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수도권 집중은 낮은 출생률(서울 0.5명, 전국 평균 0.75명)과 지방 소멸이라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미래 세대의 행복을 담보할 수 없게 만드는 치명적인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최 시장은 "세종시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갈 해법"이라고 제시했다.
세종시가 "단순히 행정수도로서 국회와 대통령실을 이전하는 것을 넘어, 창의와 도전이 가능한 도시로 변모해야 한다"는 강력한 비전을 내세웠다.
특히, 최 시장은 "미래 시대의 핵심인 과학 기술 발전을 위해 서울 소재 대학의 이공계 학과와 국책 연구기관들을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공대에 집중 투자하는 반면, 대한민국은 "의대 쏠림 현상에 매몰되어 있다"는 현실을 비판하며, "대덕 연구단지, 과학 비즈니스 벨트, 카이스트 등이 위치한 중부권에 '메가 싱크탱크'를 조성하여 기술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서울은 대한민국의 과거, 세종은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단언하며, 이는 "시장으로서의 개인적 자부심이 아닌 대한민국이 처한 절박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필연적 선택"임을 역설했다.
그는 "외국에서조차 'How Seoul Kills South Korea(서울이 어떻게 한국을 죽이는가)'라고 말하고 있는데, 우리는 문제의식 없이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말하며,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전 국민적 인식 변화와 행동을 촉구했다.
또한, 최 시장은 "세종시가 아직 건설 중인 도시이기에 새로운 시도와 도전이 가능하며, 규제 완화를 통해 혁신을 주도하는 도시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옳지 않은 것은 옳지 않은 것이고,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는 확고한 소신과 철학을 바탕으로 "세종시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희망의 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