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 양성평등센터, 청년 간호사가 말하는 ‘일·생활 균형’
5일 공공의료기관 소속 청년 간호사들이 참여한 ‘청년 공감·소통 포럼’ 성공적으로 개최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시사회서비스원 소속 대전·세종 양성평등센터(센터장 박란이)가 5일 공공의료기관 소속 청년 간호사들과 함께 ‘건강한 간호, 평등한 일터, 우리와 함께’를 주제로 ‘청년 공감·소통 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을 기반으로 청년 간호사들이 겪고 있는 일·생활 균형 관련 현실을 공유하고,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포럼은 박순선 대전시간호사회 회장의 주제 발표와 함께 안숙희 충남대학교 간호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국군대전병원 및 충남대학교병원 간호사 4명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사전 설문조사와 청년 간호사 11명이 참여한 간담회를 통해 접수한 △3교대 근무의 불균형 △예측 불가능한 업무 일정 △육아 병행의 어려움 △교대제 개선 시범 사업의 제도적 뒷받침 필요성 등 현장의 의견을 살폈다.
정부의 교대제 개선 시범 사업이 실질적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간호 근무 환경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인력 확충 △근무표의 예측 가능성 보장 △육아 간호사를 위한 배려 제도 마련 등을 제안했다. 또한 병원 내 소통구조와 조직 문화 개선을 통한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 운영의 필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주제 발제를 맡은 박순선 대전시간호사회 회장은 39년 7개월의 의료 현장 경험을 토대로 간호사의 직무 특성과 현실을 반영한 과제를 제시했으며 좌장을 맡은 안숙희 충남대학교 간호대학 교수는 청년 간호사들의 고충에 깊이 공감하며 포럼의 소통과 공감의 장을 이끌었다.
김인식 대전시사회서비스원 원장은 “간호사 직군은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핵심 인력이며 특히 3교대 근무와 같은 직무의 특수성을 반영한 정책 논의는 단순한 근무 환경개선을 넘어 국민의 건강과 돌봄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간호사들이 보다 안정적인 일·생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처우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서 도출된 정책 제안은 대전·세종 성별영향평가센터의 특정성별영향평가 자료로 활용되며 보건복지부 간호정책과 및 지방자치단체 공공의료 정책 부서에 전달될 예정이다. 현재 성별영향평가센터는 해당 내용을 기반으로 구체적인 성별영향평가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