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심정지 생존자 신경학적 예후 예측 연구' 국제학술지 게재

2025-08-07     이성현 기자
충남대병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충남대병원은 응급의학과 박정수, 강창신, 전소영 교수의 연구인 '혈액-뇌 장벽 손상과 분자량을 넘어서: 심정지 후 신경학적 예후 예측을 위한 S100B 및 NSE의 구획 동역학 분석' 논문이 세계적인 중환자의학 분야 저널 'Critical Care' 8월호에 게재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병원 밖 심정지 후 생존한 환자에게서 ‘혈중 생화학 표지자인 뉴런 특이적 에놀라제(NSE)와 S100B 단백질의 농도 변화’를 시간에 따라 측정해 신경학적 예후 예측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한 것이다.

특히 기존에는 예측 정확도가 분자량이나 혈액-뇌 장벽(BBB)의 손상 정도에 좌우된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이번 연구에서는 각 표지자 고유의 ‘구획 간 동역학’이 예측력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최초로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심정지 생존자의 예후를 평가할 때 단순히 분자량이나 BBB 손상 여부뿐 아니라 각 표지자의 체내 움직임과 시간에 따른 변화 양상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임상 데이터로 입증했다”며 “향후 다른 신경계 표지자들의 임상 활용과 최적 측정 시점을 찾는 데도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