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대표, 민생보다 현정질서가 먼저
세종시 정치공작 규탄 및 국정원 개혁 촉구 당원 보고대회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4일 오후 세종시 홍익대학교 국제연수원 국제회의실에서 정치공작 규탄 및 국정원 개혁 촉구 당원 보고대회를 가졌다.
김한길 당대표는 "지난 5월에 민주당 새 지도부가 출범하고 나서 ‘을’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서민과 중산층이 먹고 사는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고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실현하는 것을 민주당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경제력의 우월한 지위를 이용한 ‘갑’들의 횡포에 의해서 고통 받는 이 땅의 수많은 ‘을’들을 살려내기 위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했다. ‘을’들을 위해서, 우리사회의 ‘을’들의 현장을 찾아가서 열심히 함께 땀 흘려 뛰었다.
그런 와중에 국정원이 대통령 선거에 개입하고 경찰이 이를 은폐하려고 했다는 혐의가 검찰의 수사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국정원이 대선 과정에 남북정상 회의록을 유출해서 정치에 개입하고 이것을 새누리당 실세들이 대선에 이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국정원은 국정감사를 피하기 위해서 정상회담 회의록을 무단 공개하는 국기문란 행위를 저질렀다. 이에 민주당은 더 이상 민생에만 치중하고 있을 수가 없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표는 이어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바로 잡지 않고서는 경제민주화를 실현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국정원이 대통령 선거에 개입하고 선거 때만이 아니라 정치공작, 정치사찰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마당에 이 사실을 알고도 우리가 어떻게 민생에만 치중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과학벨트 문제도 마찬가지다. 민주당이 세종시를 지켜냈던 것처럼 과학비즈니스 벨트 원안 추진도 반드시 실현시키겠다. 약속한다.
저는 지금 전국 정쟁의 중심에 박근혜 대통령이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 이제는 대통령이 국민 앞에 직접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상회담 회의록이 대통령 선거 전에 어떻게 새누리당에 사전 유출됐는지, 정상회담 회의록이 지난 대선과정에서 새누리당에 의해서 어떻게 활용됐는지를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의 무너져가는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함께 세우자고 덧붙였다.
이날행사에는 김한길 대표와 양승조 최고위원, 추미애 정치공작 진상규명 및 국정원개혁운동본부장, 이상민(대전) 이춘희(세종) 김종률(충북) 박수현(충남) 시도당 위원장과 국회의원 등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