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대, 늦깎이들의 배움 열정 '활활'
참살이 100여명 베이비부머 주민… 새로운 도약 준비
2013-07-15 최온유 기자
대덕대학교 평생교육원 참살이사업과정 소속 100여명의 주민들은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 속에서도 향학열을 불사르고 있다.
하나같이 뒤늦게 배우는 즐거움에 더위와 시간을 잊고 산다는 것이 그들의 말이다.
장옹씨(51.두피관리사과정)는 “현재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지만 보다 전문적이고 새로운 기술을 공부하기 위해 멀리 홍성에서 새벽밥을 먹고 온다”며 열정적인 모습을 내비췄다.
김봉조씨(62.두피관리사과정)도 “아침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꼬박 7시간이상 수업을 받고 있지만 어떻게 하루가 가는지 모를 정도”라며 “적지 않은 나이에 새로운 인생을 경험하고 새출발을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 참살이 실습터는 중소기업청이 지난 2011년부터 창조적인 아이디어, 기술, 전문지식등을 주요 생산요소로 소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문화, 환경, 건강, 음식, 공예, 미용,여가등 웰빙분야의 취.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대덕대학교는 금년에 커피바리스타, 네일아티스트, 3개 과정을 운영 중이다.
100여 시간의 수업이 끝나면 인턴실습을 거쳐 프랜차이즈 협회 등과 MOU를 통해 취업을 주선, 창업희망자는 실전체험 중심의 창업교육과 자금 컨설팅을 지원하게 된다.
김현자 평생교육원장은 “수강생들의 대부분은 베이비부머 세대들로 적지않은 나이에 꼬박 하루를 학교에서 보내는 빡빡한 수업일정인데도 불구하고 졸지도 않고 결석도 한명 없다”며 “이들의 열정은 더위가 무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