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의정 충청정치학교, 세종시에서 성공적으로 개최
- 여성 정치인 역량 강화 및 네트워크 구축의 장 마련 - '여권통문' 정신 이어받아 '유리천장' 깨는 데 앞장설 것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2025 한국여성의정 충청정치학교가 8월 2일, 8일, 9일 3일간 세종시 여성프라자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충청권 여성 정치인을 중심으로 지역 여성 리더, 활동가, 시민 등 약 6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정치학교는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와 지방정치 역량 강화를 목표로 실무 중심 교육과 네트워크 강화에 중점을 두었다.
이번 정치학교는 신용현 교장을 비롯해 이금선 운영위원장, 김민숙, 신순옥, 안지윤, 이현주, 홍나영, 김현옥 운영위원과 김선홍 운영간사가 중심이 되어 운영되었다.
특히, 이혜훈 한국여성의정 상임대표의 첫 강의를 시작으로, 박정현 국회의원의 마지막 강의까지 여성 정책 기반 조성 과정과 지역 기반 정치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생생한 정치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후배 여성 정치인들을 격려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충청정치학교 운영위원 홍나영 의원은 "우리 사회는 지난 반세기 동안 시장만능 성장 위주의 정책으로 인해 교육, 의료, 주택 문제와 더불어 경력 단절 여성, 아동, 노인 등 취약 계층에 대한 복지가 열악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홍 의원은 "한국 최초의 여성인권 선언문인 '여권통문'이 나온 지 12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여성인권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게 현실"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1908년 뉴욕 여성 노동자들의 시위보다 10년이나 앞서 있었던 '여권통문'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앞으로 충청정치학교와 여성단체는 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 개선, 사회 인식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의원은 "여성의 사회 참여와 승진을 가로막는 '유리천장'을 깨고 여권 신장을 위해 모두가 함께해 달라"고 호소하며, "진정한 성 평등이야말로 민주주의의 근간이자 목표"라고 역설했다.
이번 충청정치학교는 여성 정치 인재 양성의 요람이자 건강한 성 평등 사회를 위한 공론의 장으로서 그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