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중인 소방관이 고속도로 차량 화재 진압

당진소방서 소속 이윤 소방사, 1톤 화물차 화재 목격 후 신속 대처

2025-08-13     박영환 기자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충남소방본부는 출근 중인 소방관이 차량화재를 신속히 대처해 큰 피해를 막았다고 전했다.

지난 7일 서해안고속도로에서 화물차의 적재함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한 당진소방서 석문119안전센터 소속 이윤(30) 소방사는 즉시 차량을 세우고 현장으로 달려가 차량 내 분말소화기로 화염을 진화했다.

불길을 잡는 동시에 이 소방사는 구조 대상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소방차량이 도착할 때까지 현장 교통을 통제했다.

이 소방사의 신속 대처로 화재는 커지지 않았으며,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 소방사는 2023년 1월 27일 구급대원으로 최초 임용됐으며, 인명구조사 2급 자격을 취득하는 등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 소방사는 “출근길에 화재를 보고 바로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초기 화재는 몇 초 차이로 피해 규모가 달라지기 때문에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한 만큼 모든 운전자가 차량 내 소화기를 갖추고 위급 상황 시 주저하지 말고 사용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성호선 충남소방본부장은 “도민 안전을 위해 현장에서 망설임 없이 대응한 소방대원에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충남소방은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언제 어디서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