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학수도·세종-행정수도·충남-첨단산업 육성"
국정기획위원회,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발표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충청권 미래 비전의 방점이 과학·행정수도 성공과 첨단산업 육성에 찍혔다.
국정기획위원회는 1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발표했다. 조기 대선으로 인수위 없이 정부가 출범한 지 70일 만이다.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국정운영 계획안 국민보고대회에는 이재명 대통령도 참석했다.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엔 국가비전, 3대 국정원칙, 5대 국정목표, 123대 국정과제 순으로 구조화됐다. 발표된 국정과제들은 정부의 최종 검토와 국무회의를 거쳐 확정된다.
보고된 3대 국정원칙은 ▲경청과 통합 ▲공정과 신뢰 ▲실용과 성과이다.
또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 선도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중심 외교안보로 확정됐다.
이 대통령 공약과 지자체 의견 수렴 등을 통해 확정된 지역공약의 얼개도 제시됐다.
우선 대전은 ‘과학기술 수도’ 도약과 혁신도시 완성이 최우선 과제로 선정됐다.
대덕연구특구를 AI·우주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고, 글로벌 융합연구 네트워크 강화, 연구원 정주여건 개선 등을 통해 연구 생태계를 복원하겠다는 복안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적기 착공과 CTX-A 추진, 대전 도심 철도지하화, 수소트램(2호선) 조기 개통 등이 포함됐다.
세종은 행정수도 완성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을 조기에 추진하는 등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완성을 목표로 세웠다.
이와 함께 충청권 CTX 건설로 세종을 광역교통의 중심에 두고,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와 연계해 산업·주거·문화가 융합된 기업혁신 허브를 조성한다.
충남은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의 전진기지로 성장하게 될 전망이다.
논산·계룡에 국방 관련 기관을 유치해 스마트 국방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등 반도체·자동차·디스플레이·국방으로 이어지는 국가첨단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이와 함께 수도권 1시간 생활권 조성을 목표로 동서횡단철도 조기 확정, GTX 천안·아산 연장, CTX-A 추진, 제2 서해대교 건설 등을 제시했다.
박수현 국가균형성장특별위원장은 “자치분권 기반의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으로 충청권을 포함한 전국 지역공약이 체계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재정·제도 혁신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